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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류현진-추신수-강정호-오승환, 올해도 페코타 예측 뒤엎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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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류현진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오른쪽은 배지현.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코리언 메이저리거의 올시즌은 시작도 하기 전에 편견과 싸워야 하나보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예측 시스템 페코타 프로젝션(PECOTA Projection)이 류현진(32·LA 다저스)과 추신수(37·텍사스), 강정호(32·피츠버그) 오승환(37·콜로라도) 등 한국인 빅리거의 올시즌을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는 8일(한국시간) 페코타로 측정한 각 구단 선수들의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 류현진을 4선발로 분류한 페코타는 시즌 23경기에 나서 131이닝을 던져 10승 6패 방어율 3.7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WAR)는 1.4로 츨정했다. 부상 이력에 낮은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류현진은 “20승을 목표로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겠다”고 자신했다.

빅리거 ‘맏형’ 추신수는 홈런 14개를 포함해 64득점 50타점 타율 0.255에 머물 것으로 바라봤다. 출루율 0.348, 장타율 0.414에 WAR 1.0으로 평균 수준의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추신수는 “출루율은 적어도 0.380은 돼야 내 몫을 했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컴퓨터의 예측은 이런 기대를 일축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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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스포츠서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재기를 노리는 강정호는 백업 내야수로 분류됐다. 시즌 313타석에서 11홈런을 때려내며 타율 0.230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승환도 54이닝을 던지며 방어율 4.51로 ‘불펜 필승조’로 불리기에는 아쉬운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나마 최지만(28·탬파베이)에 대해서는 419타석에서 14홈런 50타점, 타율 타율 0.240으로 무난한 풀타임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페코타의 예측이 한국인 빅리거의 실제 성적과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8승 6패 방어율 4.50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 류현진은 부상 탓에 15경기에 나서고도 7승 3패 방어율 1.97로 컴퓨터의 계산을 비웃었다. 추신수도 18홈런 67타점 타율 0.257이라는 예측결과보다 조금 높은 21홈런 62타점 타율 0.264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더 큰 차이를 보였다. 페코타는 지난해 오승환이 58이닝을 소화하며 2승 3패 4세이브 방어율 5.3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방어율 2.63으로 콜로라도 불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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