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버닝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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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그룹 빅뱅의 승리가 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 논란에 이문호 대표가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8일 아시아경제는 최근 인터넷 상에서 유포되고 있는 동영상이 클럽 버닝썬 VIP룸 화장실에서 촬영됐다는 사실을 이문호 대표가 인정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닝썬과 관련된 제목이 붙은 성관계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기 시작한 것은 약 한 달 전. ‘여성에게 마약을 먹게 한 뒤 찍은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설명도 동영상과 함께 퍼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아시아경제는 화면이 계속 흔들리는 것으로 볼 때 해당 영상은 제3자가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기도. 이에 이문호 대표는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최근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며 “확인 결과 (영상 속 클럽은) 우리 클럽이 맞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손님이 와서 촬영하고 유포한 것 같은데 어떤 경위로 벌어진 일인지는 전혀 알지 못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는 “주말 기준 하루에 수천여명이 다녀가는데 일일이 휴대전화 검사를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며 “논란이 된 VIP룸은 폐쇄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클럽 내 마약 및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계속해 논란을 빚고 있는 와중에 성관계 영상까지 등장하며 버닝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승리 / 사진=민선유 기자

이에 지난 7일 이문호 대표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마약 및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언론사에 인터뷰한 전직 직원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8일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이 대표는 “나를 포함해 지인 중에서도 마약을 하는 사람은 없으며, 물에 탄 마약을 마시고 성폭행을 당했다는 식으로 의혹을 제기한 해당 여성도 함께 고소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서 승리는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클럽 버닝썬 논란과 관련해 “이번 논란의 시작이 된 폭행 사건 당시 저는 현장에 있지 않았고, 며칠 뒤 스텝을 통해 손님과 직원 간에 쌍방폭행사건이 있었으며 경찰서에서 조사중이라는 정도로 이번 사건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후에 언론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처음 보게 되었고, 저 역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며 김상교 씨 폭행 사건에 대해 논란 이전에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었다. 현재 승리는 해당 클럽 이사직을 사임한 상태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버닝썬과 관련해 등장하고 있는 각종 의혹들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특히 클럽 관계자와 경찰 사이 유착관계가 있느지를 확인하기 위해 버닝썬 전·현직 임직원의 금융거래 기록까지 광범위하게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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