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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첫방]"코믹 제대로 입었다"..'리갈하이' 진구, 변신의 귀재 하드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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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JTBC '리갈하이'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진구가 코믹함을 입고 '리갈하이'를 하드캐리했다.

지난 8일 JTBC 새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 연출 김정현)이 베일을 벗었다. '리갈하이'는 법 좀 만질 줄 아는 승률 100% 괴물 변호사 고태림과 법만 믿는 정의감 100% 초짜 변호사 서재인의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변호사의 살벌하게 유쾌한 코믹 법조 활극. 일본 후지TV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역대급으로 화제를 낳은 'SKY캐슬'의 후속작이다. 앞서 방송됐던 'SKY캐슬'이 엄청난 인기를 모았기에 뒤이어 바통을 받은 '리갈하이'로서는 첫 시작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또한 '리갈하이'가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다수의 원작 팬들로부터 관심과 우려를 동시에 받기도.

'리갈하이'는 탄탄한 배우진들이 대거 투입됐다. '태양의 후예'로 큰 사랑을 받은 진구부터 '황금빛 내 인생'으로 한순간에 꽃길을 걷기 시작한 서은수, 주연의 무게감을 물씬 느끼게 하는 채정안, 윤박, 정상훈에 이어 드라마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이순재까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출연진들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진구의 변신이다. 그는 고태림 법률사무소의 대표변호사 고태림 역을 맡았다. 승소율 100프로의 청부승소인이지만 돈이 곧 정의라고 믿는 속물적 욕망을 갖고 있는 인물. 이번 작품을 통해 진구는 코믹 연기 변신에 나섰다. 주로 무겁고 진지한 역을 많이 맡았던 전작들과는 달리 가벼움과 코믹함으로 중무장해 새로운 도전을 알린 것. 진구의 코믹 연기에 대해 김정현PD는 "주인공을 많이 했던 분임에도 모든 걸 내려 놓고 하려는 눈빛이 보였다. 이 캐릭터의 모습과 기존 진구씨 모습은 180도 다르다"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이날 방송된 첫 회에서 진구는 김PD의 자신감이 허언이 아님을 연기력으로 입증했다. 과한 표정부터 말투까지 사소한 부분에서 변화를 주며 전작의 진지함을 완전히 잊게 했다. 능청스러움은 웃음을 자아냈고 빠른 템포의 대사는 변호사 역할에 제대로 녹아들었다.

진구의 하드캐리 속 스토리는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코믹물다웠다. B급 정서가 가미된 듯한 웃음코드는 유쾌했고 여기에 국내 정서를 녹여내 차별화를 뒀다. 다만 첫 회부터 다소 뻔한 듯한 전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유쾌함은 기대 이상 살지 못하기도.

하지만 '리갈하이'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 고태림과 서재인이 얽혀가며 벌어지는 사건들은 어떤 웃음을 안길지, 또한 다양한 사건들과 고태림의 캐릭터를 통해 '리갈하이'가 진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지 앞으로의 방송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리갈하이'의 다음 방송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리갈하이'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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