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티비뉴스=AW컨벤션센터, 유현태 기자] "어린 선수들을 뽑는 데 주저하는 것은 팀이 빨리 발전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 생각한다."
'제31회 차범근축구상'이 1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 크리스탈홀에서 개최됐다. 차범근 차범근축구상위원회장은 한국 축구를 이끌 선수들과 지도자 13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차 회장은 풀뿌리인 축구교실부터 한국 축구의 정점인 독일 분데스리가를 개척한 인물이며 동시에 K리그 지도자를 맡기도 했다. 차 회장이 보는 '10대 선수'의 A 대표팀 발탁은 어떨까. 시기상조라는 말도, 실력이 있다면 기회를 줘야 한다는 말도 있다.
차 회장의 생각은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시상식 이후 만난 차 회장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견해를 밝혔다. 차 회장은 "유럽에선 18,9살에 프로에 데뷔한다. 그래도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을 때 튀어오르는 것은 막을 수 없다. 상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얻고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얻게 된다. 남들이 해주는 잘한다는 보증이 슬럼프에 빠졌을 때 도움이 된다. 가능성이 있으면 다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분데스리가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가 된 본인의 경험이 담긴 설명이다. 차 회장은 "대표 선수가 됐을 때 잘해서 뽑힌 게 아니다. 신체 능력은 좋았지만 기본기는 부족했다. 장덕진 회장이 장래성을 보고 뽑아줬다. 결승 골을 넣고 자신감을 얻고 도약이 되니 내 실력이 되더라. 어린 선수들을 뽑는 데 주저하는 것은 팀이 빨리 발전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도자 경험도 녹아든 의견이다. 차 회장은 K리그는 물론 A 대표팀을 지도한 경험까지 풍부하다. 차 회장은 "대표팀 감독이 됐을 때도 안정환, 이동국, 고종수 등 어린 선수를 뽑는다고 해서 굉장히 어려웠다. 우리 시대만 해도 그랬다. 누가 은퇴해야 가는 것"이었다며 자신 역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