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공격수 지동원(28ㆍ아우크스부르크)이 속시원한 득점포와 함께 부활을 예고했다.

지동원은 16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홈 경기에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자신의 2호골도 신고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속 실점해 2-3으로 역전패한 게 옥의 티였다.

지동원의 득점포는 양 팀이 1-1로 앞선 전반 23분에 나왔다. 팀 동료 그레고리히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위험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동원이 골맛을 본 건 지난해 9월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3라운드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동원의 한국인 동료 구자철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을 포함해 15분 가까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지동원과 호흡을 맞췄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뮌헨의 코망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8분 알라바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2-3으로 역전패했다. 1패를 추가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시즌 전적 4승6무12패(승점 18점)로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15승(3무4패)째를 거두며 승점 48점으로 선두 도르트문트(50점)에 두 점 차로 따라붙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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