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오픈 3라운드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환호성을 지르는 갤러리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PGA 투어 동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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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5 11번 홀. 핀까지 250야드를 남기고 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두 번째 샷은 약 3m 거리에 붙었다. 우즈의 이글 퍼트가 홀 안으로 사라지자 코스에는 커다란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우즈는 앞서 10번 홀을 포함해 12~13번 홀에서도 버디를 챙겼다. 4개 홀에서 ‘버디-이글-버디-버디’로 5타를 줄인 우즈의 순위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3라운드. 이날 6개 홀을 소화한 우즈는 5언더파를 보태 중간 합계 6언더파 공동 14위로 올라섰다. 단독 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13언더파)와는 7타 차다.
이 대회는 첫 이틀간 악천후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이날 2라운드 잔여 경기에 이어 곧바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 우즈는 2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타수를 잃지 않아 1언더파로 컷을 통과했다.
10번 홀부터 3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전날 3퍼트를 4차례나 했던 것과 달리 퍼팅 감각이 살아난 게 주효했다. 10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였고, 12번과 13번 홀에서는 약 6m와 4m의 버디를 성공했다. 퍼팅으로 얻은 타수가 2.445타가 됐다.
김시우(24)도 우즈와 함께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7번 홀까지 마친 김시우는 버디만 2개를 솎아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이태희(35)는 이경훈(28)과 함께 1언더파 공동 48위다. 강성훈(32)은 3오버파 공동 74위로 밀렸다.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한 토머스는 1번 홀(파5)부터 이글을 잡아내며 애덤 스콧(호주·12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2번 홀까지 마친 가운데 중간 합계 13언더파다. 패트릭 로저스와 J.B 홈스(이상)가 11언더파 공동 3위다. 필 미켈슨(미국)은 1언더파 공동 48위에 자리했다. 최경주(49), 배상문(33), 임성재(21)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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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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