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 입원했지만 고른 활약… 상대전적 8연패 끊고 6위 희망
프로농구 KGC가 김승기 감독의 결장에도 선두 현대모비스에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KGC는 17일 울산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방문경기에서 85-82로 이겼다.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와 6차례 맞대결 만에 거둔 첫 승리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상대 전적 8연패를 끊었다.
이날 KGC는 김승기 감독이 협심증으로 심장 혈관 확장 시술을 받기 위해 자리를 비워 손규완 코치가 대신 경기를 지휘했다. 이날 처음 사령탑 역할을 맡은 손 코치는 “감독님이 자리를 비웠음에도 선수들이 잘해줬다. 이날 경기가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GC는 단신 외인 저스틴 에드워즈가 37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레이션 테리가 15점 9리바운드, 변준형이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8위 KGC는 21승(25패)째를 올려 6위 KCC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혀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밝혔다.
현대모비스로서는 라건아가 국가대표에 차출되면서 생긴 공백이 아쉬웠다. 경기당 평균 24.4점, 14.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그가 빠지자 리바운드에서 KGC에 25-38로 크게 밀렸다. 섀넌 쇼터가 29점 8리바운드를, 이대성이 24점을 기록했다.
원주에서는 오리온이 대표팀에 차출된 최진수, 이승현의 공백에도 DB에 96-80으로 승리를 거둬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센터 대릴 먼로가 24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골밑을 장악했고, 조쉬 에코이언(22점)과 허일영(19점)이 외곽포로 힘을 보탰다. 23승 23패로 5할 승률을 회복한 오리온은 단독 5위에 올라섰다. DB는 7위.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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