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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무브'로 움직인 마음, 이제 '원트'로 태민을 갈망하다[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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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샤이니 태민과 대중의 첫 만남이 ‘귀여움’이었다면 이제 솔로 태민는 ‘옴므파탈’의 아이콘이라 불릴 만큼 섹시해졌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색을 뚜렷아 보여온 태민이 두번째 미니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원트(WANT)’로 짙은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앨범 공개전 만난 태민은 “나를 더 원하고 갈망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노래 자체가 ‘나를 안 본 사람도 있지만 한번 보고는 안될 걸’ 같은 느낌이다. ‘무브’ 때 만든 솔로 이미지를 좀 더 다지는 것인데 1년 6개월이란 공백기간 동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선보인 두 번째 정규앨범 ‘무브(Move)’는 절제된 섹시미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무브병’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원트’는 ‘무브’와 비슷한 결을 가지면서도 태민의 성장과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낸 곡이다.

그는 “여러가지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고 찾아봤는데 결국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느낌의 곡이다. ‘무브’는 정적인 느낌으로 간다면 이번에는 폭발시킬 수 있는 에너지가 있어 더 기억에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브’가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랐는데 무대에 대한 자부심도 있지만 한편으로 욕심이 생겨 앨범 준비할 때 부담감도 있었다. ‘원트’도 누군가 커배해줬으면 좋겠고 이 곡으로 ‘태민이 멋있으니깐 원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 남자 분들에게는 ‘괜찮네’ 정도만 들어도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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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의 막내가 아닌 ‘특급 에이스’라는 수식어를 가진 태민은 꾸준한 솔로 활동을 통해 좀 더 자신에게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스스로에게 맞는 옷을 잘 찾아가고 있다.

“첫번째 앨범명이 에이스라 홍보에 ‘특급에이스’라는 말을 썼다”며 환하게 웃은 태민은 “멤버들과 차별점은 나는 퍼포먼스를 하는 솔로다. 키형이 솔로로 나오면서 라이벌이 생겼는데 키형은 좀 더 트렌디한 음악을 추구해 장르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또 “음악적인 부분에서 자연스러운 부분이 묻어나는 것이 좋다. 10대가 보면 이제 나도 아저씨다. 나이도 그렇고 연차도 쌓였는데 어떻게 보여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하고 솔직하게 행동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2008년 15살로 데뷔한 태민은 2019년 아직 나이는 이십대 중후반에 불과하지만 경력으로는 12년차 대선배 아이돌로 성장했다. 그는 “선배로 보고 인사를 어렵게 한다. 나 역시 7년차도 어려보인다. 엑소도 연차가 얼마 안된 것 같고 방탄소년단 지민이 7년차가 됐다고 했는데 ‘아직 7년 밖에 안됐어’라고 했다. 다들 방송국에 가면 선배인데 내가 이제는 나이가 들어보이는 것 같다”며 웃었다.

덧붙여 태민은 “체력은 지금이 제일 좋다. 스테미너가 지금 가장 물이 올랐고 신생의 정점인 것 같다. 다만 비가 오면 몸이 무겁고 컨디션이 정말 안 좋다”며 너스레를 떤 후 “20대 후반이 되면서 진짜 내성적이었는데 외향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사람을 항상 상대하는 일인데 나 스스로 만들었던 벽을 스스로 허무는 것 같다.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잘 유지하고 싶다. 무너지면 아깝다. 자기 관리를 잘했다고 스스로 느끼게 되는데 문제가 될만한 것을 안해서 다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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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년간 태민 역시 가수이자 샤이니로서 많은 희로애락을 겪어왔다. “나만 멤버들 한명씩과 돌아가면서 다 싸운 유일한 멤버다. 어릴때는 잠을 너무 못 자서 다들 예민해졌는데 난 또 다혈질에다 멤버들이 편하니깐. 그러고 나선 미안해서 ‘형 잠깐 옥상에서 이야기 하자’며 사과하고 그랬다. (개인적인 업다운은)극복이라기 보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친구에게 털어놓은 것이 빠를 수 있지만 결국에 시간이다. 본래 성격이 어릴때 형성되는데 저는 행복한 가정에서 부모님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 다시 잘 돌아온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이게 잘 맞는 거 구나’ 알 수도 있지만 그 시도 자체도 의미가 있다. 늘 바쁘면서 치이면서 했는데 이제는 즐겁고 하루하루 의미있고 알차게 하고 싶다. 에너지도 사람이 쓸 수 있는게 정해져 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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