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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POP초점]"오해도 많아"…린, 이수 향한 '악플'이 만든 또 다른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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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수, 린 / 사진=헤럴드POP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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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성매매는 사실이지만 오해도 많습니다.”

밴드 M.C The Max(엠씨 더 맥스)의 보컬 이수의 미성년자 성매매 논란이 불거진 지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의 시간. 하지만 여전히 이수에 대한 비판 여론은 뜨겁고, 그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지난 14일 이수의 아내인 가수 린의 SNS에서 벌어진 설전만 봐도 알 수 있다. 린은 이수와 연관된 여러 오해들에 대해 해명했지만, ‘성매매’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지난 2009년, 이수는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이수는 성매매 사실은 인정했지만, 상대방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주장했고, 존스쿨(성매매 재범방지를 위한 보호관찰소)에서 교육을 받는 것을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논란 이후 이수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고, 약 10년의 세월 동안 많은 대중들에게 지탄과 비판을 받아야만 했다.

그리고 2014년 9월, 이수는 가수 린과 혼인을 올렸다. 이후 린은 여러 매체를 통해 이수와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언급했지만, 그럴 때마다 이수의 성매매 전력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고 린은 수많은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다. ‘범죄를 저질렀으니 비판은 마땅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악성 댓글에는 비판을 넘어서는 온갖 모욕적인 말들이 넘쳐났다는 게 문제였다.

이에 린은 지난 2016년 1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도를 넘은 인신공격,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모욕적인 말들에 대해 더해진 제 부모님 욕, 또는 아직 있지도 않은 아이를 상대로 한 내용에는 법의 도움이 필요했던 게 사실”이라며 악플러들을 고소했다는 소식을 전해왔었다. 하지만 이러한 적극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린은 끊임없이 악성 댓글에 시달려왔고 또 다시 SNS로 설전을 벌이게 됐다.

린은 이수의 성매매에 대해 부정하지 않는다. 또한 “잊고 용서해달라는 건 아니다. 언감생심 그런 걸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문제는 도가 넘은 비판 즉, 비난과 악성 댓글이다. 이에 린은 여전히 자신의 해명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말하는 누리꾼에 대해 “팩트는 얼굴 보고 알려줄게요”라는 댓글을 달며 또 다시 강경대응의 뜻을 내비췄다.

린은 이수의 성매매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에 대해서 비판도 달게 받겠으며, 용서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여전히 비판을 넘은 비난은 너무 심하게 이어지고 있다. 과연 다시 한 번 올바른 비판이 무엇인가를 돌아봐야하는 시점이다. 원색적인 비판은 비난에 지나지 않음을, 비난은 또 다른 상처만을 만들 뿐임을 말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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