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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눈이 부시게' 김혜자, 남주혁부터 손호준까지 케미 제조기 등극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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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민경 기자] '눈이 부시게' 김혜자가 남주혁부터 손호준까지 어떤 인물과도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케미 제조기에 등극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는 스물다섯 청춘 혜자(한지민 분)가 한순간에 70대 혜자(김혜자 분)로 늙어버린 모습이 그려졌다.

25살 청춘의 모습에서 70대 노인으로 변했지만 혜자는 준하(남주혁 분)와 또 다른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는 혜자를 발견한 준하는 "할머니 그런다고 안 죽어요. 거기서 떨어져도 안 죽는다구요. 그냥 골반이 나가든 척추가 나가든 평생 누워있을거고 가족들은 평생 괴로울 거다. 그러니까 사세요. 사시는 날까지 사시는게 가족들 편히 살게 해주시는 것"이라는 말로 혜자의 마음을 돌렸다.

또한 우동집에서 준하와 다시 마주치게 된 혜자는 괴로움에 술을 마시는 준하를 보고 속상함과 억울한 마음에 "니가 뭔데, 뭐가 힘든데"라며 뒤통수를 때렸다. 뒤 이어 경찰서에서도 또 다시 만나게 된 혜자를 본 준하는 자신의 동네에 사는 분이라며 혜자가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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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준하와 마주친 혜자는 자신이 행복 미용실에 살고 있다고 용기내 말했지만 혜자에 대해 묻지 않는 준하에게 실망했고 "좀 늙었다고 못 알아보는 거냐. 내가 미용실 얘기했는데 내 얘기 안 물어본다. 나 왜 이렇게 서운하냐. 이렇게 술 마시고 울 정도로 친하지 않았는데 나 많이 좋아한 건가. 억울하다. 사귀지도 못할 거"라며 서운한 기색을 표했다.

이외에도 70대 혜자와 오빠 영수(손호준 분)의 독특한 남매 케미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영수는 70대 혜자를 예전과 다름 없이 대해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혜자가 집을 나갔을 때도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눈물을 흘리며 혜자를 찾는 모습에서는 다정한 오빠의 면모가 보였지만 편지를 빌미로 동생에게 라면을 끓이라고 시키는 모습에서는 철 없는 오빠의 모습 그대로였다. 두 사람은 예상 밖의 코믹 호흡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처럼 김혜자는 외양은 70대 노인이지만 속에는 25세 청춘의 영혼을 간직한 혜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설득력을 더했고 이와 더불어 누구와 붙어도 어색함 없는 케미를 발산하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과연 혜자는 다시 시간을 되돌릴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눈이 부시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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