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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곽빈 4월 ITP 목표+김강률 15m 캐치볼 시작…'부상 중' 두산 필승조 재활속도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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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부상 재활 중인 두산 김강률. 사진은 지난해 9월9일 문학 SK전에서 2-6으로 뒤진 7회 실점하자 주저 앉아 아쉬워하고있다. 문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불의의 부상으로 1군 캠프에서 빠진 두산 필승조 일원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일찌감치 조급함을 버리고 완벽한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벌여왔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기대주 곽빈은 현재 경기도 이천에서 재활 중이다. 아직 공을 잡지 않았다. 일주일 중 월요일 하루만 쉬고 팔꿈치 보강 운동 및 웨이트트레이닝, 하체운동 등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통증이 없으면 4월부터 I.T.P(단계적 투구 프로그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년 두산 1차 지명 투수인 곽빈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 승선하며 기대를 모으더니 시즌 초반 불펜에 큰 힘을 보태면서 정규리그 1위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6월 중순 팔꿈치 통증을 느낀 뒤 엔트리에서 말소됐는데 통증이 가시지 않아 수술대에 올랐다. 예상보다 부상 재활이 길어지고 있지만 올 하반기 복귀를 목표로 차근차근 몸을 만들고 있다.

역시나 불펜의 한 축을 담당했지만 곽빈과 비슷한 시기에 아킬레스건을 다친 김강률도 힘겨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부위가 아킬레스건이어서 복귀 시점을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현재 15m 캐치볼을 할만큼 가벼운 수준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4월 말까지는 뛸 수 있을 정도로 몸을 만들고 있다”며 “러닝이 된다면 전력 피칭도 될테니 5월부터는 제대로 공을 던지는 일정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오른 어깨 부상으로 1군 캠프에서 제외돈 박치국은 통증이 사라져 국내에서 개인훈련을 하다가 대만 2군 캠프에서 새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지금은 실전 투구가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대만에서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실전과 같은 폼으로 공을 던지면서 마운드 복귀를 가늠하고 있다.

일본 미야자키에 2차 스프링캠프를 연 두산은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전 대비 훈련에 나선다. 김태형 감독의 최대 화두는 부상자가 많은 중간투수 점검이다. 오키나와 캠프 마지막 날에도 가장 눈여겨 본 게 함덕주와 최대성, 베테랑 권혁 등 투수들의 불펜 투구였다. 함덕주가 건재하고 홍상삼이나 최대성의 구위가 호평을 받으면서 김 감독의 시름을 덜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실전 마운드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줄지 미지수다. 곽빈, 김강률, 박치국 등 기존 필승조 멤버들이 어느 시점에 팀의 마지막 퍼즐이 돼 주느냐가 올해 두산이 변수에 대응할 힘이다.

두산은 미야자키에서 자체 청백전을 포함해 8차례 실전 경기를 통해 중간투수 경쟁력을 실험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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