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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첫 등판서 `147km` 이대은, ‘자신감’을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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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하지만 기대와 자신감은 커졌다.

올해 프로야구 최고 루키로 꼽히는 이대은(30·kt위즈)이 첫 실전 등판을 치렀다.

이대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을 내주고 1점을 실점했다. 삼진도 1개 잡았다. 다만 실점은 야수의 실책이 겹쳤기에 이대은의 자책점은 아니었다. 1이닝 비자책점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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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피칭 중인 kt위즈 이대은. 사진=kt위즈 제공


다만 투구수가 다소 많았다. 1회말 이대은은 첫 타자 최승민을 7구 만에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태진에게도 7개의 공을 던져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양의지와의 승부는 공 4개를 던졌는데,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허용했다. 여기서 우익수가 3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왔고, 김태진이 3루를 밟아 1,3루 위기를 허용했다. 5번타자 베탄코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아웃카운트와 실점을 바꿨다. 강진성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수는 26개였다.

구종을 보면 포심패스트볼(직구)이 18개였고, 최고구속인 147km로 찍혔다. 슬라이더 4개, 포크볼 2개, 커브 1개, 체인지업 1개 등 변화구도 다양하게 테스트했다.

이대은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했지만, 말이 신인이지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2008년 신일고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2015년 일본 지바 롯데마린스에 입단해 2016년까지 활약했다. 특히 2015년 11월에 열린 제1회 프리미어12에서는 한국대표팀의 우완에이스로 초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6시즌 이후에는 병역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야구단에 입단해, 병역을 마치고 KBO리그 신인 자격으로 한국에 유턴했다. kt도 어느 정도 검증된 이대은이 국내 에이스를 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물론 첫 등판은 시험 성격이 강하고, 궁극적으로 선발로 한 시즌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이닝을 더 먹어줘야 한다.

물론 이대은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대은은 “첫 등판이어서 처음에는 다소 긴장했는데, 밸런스와 구위가 괜찮았다. 다음 등판에서는 더 자신감 있게 호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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