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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라디오스타’ 연예인 유튜버 4인방이 출연했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배우 이덕화, 가수 강민경, 개그맨 강유미와 유민상 네 명의 연예인 유튜버가 출연한 ‘구독 좋아요 부탁해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덕화는 구독자수 5~6천 명으로 유튜버를 시작한지 한 달도 안 됐다고 알렸다. ‘도시어부’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그는 “배우가 드라마 잘 보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야 하는데, 요즘 젊은이들이 나를 낚시꾼으로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낚시 실력에 대해서는 "낚시는 60년 했다. 나이가 들면 수덕이 떨어지더라. 운이 7, 실력이 3”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덕화는 '가발의 흑역사'도 직접 전했다. 그는 "과거 축구경기를 하는데, 가발이 날아가서 골키퍼가 당황했다. 공이 두 개 들어왔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한 드라마 '제5공화국' 당시의 헤어스타일에 대해 “그게 내 머리인 줄 아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게 안 생겼다. 원래 머리를 깎아 버리고 M자형 탈모가발을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평생의 꿈이던 파마를 못해봤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후 이덕화는 개인 방송을 시작한 이유도 전했다. 그는 "나이 드신 분들 중에 하고 싶은데 못하는 경우도 많이 계실 것 같더라. 그래서 내가 길잡이가 되자고 생각했다"고 의욕을 밝혔다. 또한 방송을 출연을 꺼리던 아내도 함께 해본 뒤 재밌다고 했다면서 연로하신 분들도 자신감 갖고 사라고 조언했다.

다비치의 강민경은 ‘직장인 브이로그’를 보고 개인방송을 하게 됐다고. 그는 “가수니까 노래 커버곡이나 브이로그로 일상을 공유한다"면서 시작한지 석 달 됐고 구독자 수는 9만 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민경은 “지금까지 수입이 0원”이라고 밝혀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1인 방송 선배인 강유미, 유민상이 “사이트에 정산 등록을 안 한 것 같다” “돈을 다 허투루 날렸다”고 알려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강민경은 자신만의 꿀팁도 공개했다. 노란 옷은 사람의 이목구비를 강조하기 때문에 피하라는 것.

특히 강민경은 화제의 '꿀주' 제조법도 털어놨다. 다비치 연말 콘서트 직후 뒤풀이 자리에서 밴드 마스터가 알려줬다고. 그는 "소주 비율을 소맥 비율보다 많이 하고 맥주를 조금만 섞으면 꿀맛이 난다고 하더라. 긴가민가하고 마셨는데 진짜 아카시아 꿀맛이 났다. 신기한 마음에 영상을 올렸더니 반응이 폭발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강유미는 "뷰티, 먹방 등 내 관심사를 방송한다. '좋아서 하는 채널'인데 53만 명 정도 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앞서 강유미는 안영미와 ‘미미TV’를 같이 시작했다가 지금은 독자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유미는 "소속사가 달랐는데 광고를 찍으면서 수입 배분에 문제가 생겨서 갈라지긴 했는데, 싸우기도 싸웠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특히 강유미가 확 터트린 아이템으로 '웃음 참기 대결'이라고. 그는 "되게 웃긴 영상을 보면서 안영미와 둘이 참는 거였는데, 몇 십만 조회수가 나왔다"고 전했다.

또한 개인방송 수입에 대해서는 “10년 넘은 개그맨 생활보다 더 좋다”면서 “개그맨 생활 때보다 몇 배 정도 많다. 월세에서 전세로 옮긴 정도다. 월세만 10년 살았는데 짧은 기간인 것치고 괜찮은 것 같다"고 덧붙여 부러움을 샀다.

유민상은 '맛있는 녀석들'과 '공복자들'에 출연해 먹방과 공복을 번갈아하고 있어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한쪽에서는 너무 맛있다고 하고, 한쪽에서는 굶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공복자들' 출연 전후로 144kg에서 현재 136kg까지 빠졌다고.

유민상은 구독자수 9만 9천명으로, 게임 콘텐츠 실시간 방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게임 캐릭터 옷은 100만 원짜리도 있는데, 현실 옷은 10만 원짜리도 안 되는 걸 입고 다닌다"고 자괴감을 털어놓기도. 그러면서도 그는 "난 아바타한테 투자를 많이 한다. 나한테 치장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유민상은 자신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로 “난 죽어도 덩크슛을 할 수 없지만 캐릭터는 360도 턴 덩크를 할 수 있다"고 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의 게임 방송의 수입은 한 달에 20만 원 정도라고 밝혔다. 이에 병아리 유튜버 이덕화가 수입에 대한 야망을 불태워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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