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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토종 에이스 박하나가 밝힌 PO에서 미쳤으면 하는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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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생명 박하나가 1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 삼성생명 블루밍스 시즌 6번째 경기에서 볼줄곳을 찾고 있다. 부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18일 부천 원정에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제압하고 3위 자리를 굳혀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남은 시즌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힘쓰며 그간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전인 PO에서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는 만큼 남은 기간 기회를 얻은 후보 선수들이 PO에서도 깜짝 활약을 펼쳐줬으면 하는게 임 감독의 바람이다.

삼성생명이 이번 시즌 초·중반까지 외국인 선수 부진으로 고전했음에도 끝내 PO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국내 선수들의 분전 덕분이다. 김한별, 박하나, 배혜윤 등 토종 트리오에 틈틈이 경기에 나오는 다른 선수들도 제 역할을 해주면서 버텨낼 수 있었다. 특히 박하나는 성치 않은 무릎 상태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투지를 보이며 최근 삼성생명의 상승세에 크게 일조했다. PO 진출을 확정지은 KEB하나은행전에서도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4반칙)에 걸렸음에도 5반칙 퇴장 없이 22점을 올렸다. 임 감독도 “영리한 선수들은 파울트러블에 걸려도 버텨낸다. 박하나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본인 구실을 잘 해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간 많은 경기를 소화한 박하나도 남은 기간 휴식을 보장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하나는 “주전 선수들이 안 뛰는 건 아니지만 조절을 해주실 거 같다”며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박하나는 PO에서 ‘미친 활약’을 펼쳐줬으면 하는 선수로 윤예빈과 이주연을 꼽았다. 박하나는 “시즌 동안 줄곧 했던 말인데 예빈이와 주연이가 PO에서도 잘해줬으면 좋겠다. 충분히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 선수들의 미친 활약이 나온다면 우리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전에 일단 주전 선수들이 기본적인 활약을 하는게 중요하다. 주전들의 활약이 베이스가 된 상태에서 예빈이와 주연이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PO에서 청주 국민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을 넘어야 한다. 두 팀 모두 쉽지 않은 상대지만 박하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힘들긴 하지만 해볼 만하다. 우리팀은 우리은행을 상대로 포스트에서 강점이 있다. 또한 국민은행을 만나면 외곽에서 움직이면서 활동량을 늘리면 상대가 분명 힘들어 할 것”이라며 “PO는 단기전이기에 미친 선수가 나오면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재작년에는 (김)한별 언니가 날아다녔다. 이번에도 미친 선수가 한 명 나와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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