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어 "추신수와 진지하게 야구에 관해 이야기할 때 많아"
우드워드 감독과 얘기 나누는 추신수 |
(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젊은 사령탑' 크리스 우드워드(43)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팀 최고참 추신수(37)에게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과 꾸준한 활약을 주문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스프링캠프 팀 훈련을 앞두고 "추신수는 성공한 메이저리거 중 한 명"이라며 "클럽하우스에서는 리더 역할을 하고, 그라운드에서는 꾸준한 활약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빅리그 15년 차인 올해에도 오전 5시 전에 훈련장에 도착한다. 아드리안 벨트레의 은퇴로 팀의 최고참이 됐지만, 전혀 느슨해지지 않았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는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다. 늘 자신의 할 일을 충실히 한다"고 성실한 추신수의 모습을 칭찬했다.
경기 스타일에도 '성실함'이 묻어나온다.
추신수는 개인 통산 출루율 0.378을 기록 중이다. 에드워드 감독은 출루에 능한 추신수를 테이블 세터로 기용할 전망이다.
추신수 '태양 아래' |
관건은 '건강'이다.
추신수는 2016년 부상으로 48경기만 뛰었다. 2017년에는 149경기, 2018년에는 146경기에 나섰다.
건강만 유지하면 주전 자리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드워드 감독은 "추신수가 꾸준하게 활약했으면 좋겠다. 그가 꾸준히 타석에 들어서고,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젊은 선수들에게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 시즌까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코치로 뛰었던 우드워드 감독은 "류현진(다저스)과 추신수에 관해 대화한 적도 있다. 류현진은 '추신수가 한국에서는 록스타 같은 인기를 누린다'고 전했다"며 "추신수는 패션 감각이 뛰어나고 유머도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추신수 '내가 텍사스의 중심' |
사실 이미 추신수는 팀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추신수는 21일 훈련을 잠시 멈출 때 후배들과의 대화를 주도했다. 끊임없이 농담하며 후배들을 웃게 했다.
하지만 훈련 중에는 누구보다 진지했다.
텍사스 내야수 루그네드 오도어는 "추신수는 늘 야구에 관해 이야기한다. 시즌 중에나 스프링캠프에서나 늘 다른 선수에게 도움을 주는 선수"라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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