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 사진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한국남자농구대표팀 김상식 감독이 중동 원정 2연전 각오를 밝혔다.
농구대표팀은 오는 22일과 24일 레바논에서 시리아와 레바논을 상대로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마지막 2연전을 치른다. 이미 농구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농구대표팀이지만 중동 원정 2연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최소한 조 2위를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현지적응은 어떻게 되고 있나.
24시간 가까이 이동을 해서 많이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슈팅이라도 던져보겠다고 스스로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결선 진출은 이미 확정지었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를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은 매우 좋다.
-본선 진출은 이미 확정지어서 경기 결과는 큰 비중이 없는데.
지난 11월 경기에서는 본선 진출이 걸린 경기여서 많은 선수들을 경기에 출전시킬 수 없었다. 지금 상황은 이겨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젊은 선수들을 보는 것이다. 기존 선수들과 함께 어떤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있는지를 점검할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기용 폭을 넓혀 두 경기를 운영할 생각이다.
-이번만큼은 선발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였던 주장 이정현과 박찬희를 선발한 이유는.
실력으로나 모든 면에서 선수들을 이끌어 가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선수들이다. 코트 안이나 밖에서 후배 선수들을 다독이거나 이야기를 많이 해주면서 대표팀의 중심 역할을 잘 해내줬고, 그런 의미에서 농구 외적인 면에서 후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시래, 이정현(연세대)을 선발했다.
김시래의 경우 국내에서도 마찬가지고 검증이 어느 정도 된 선수지만 언제든 선발되었어도 손색이 없는 선수다. 신장이 작지만 스피드와 슈팅력으로 커버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연세대 이정현은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많이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아무래도 조금은 뒤쳐지지만 앞으로 이런 경험을 통해서 한 단계 올라 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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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_레바논 원정 경기,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나
A_시리아의 경우 우리 대표팀에 비해 전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만만한 상대
는 분명 아니다. 두 경기 모두 최선을 다할 생각이고, 선수를 많이 바꿨다고 해
서 진다는 생각이 아닌 2연승을 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풀어가서 유종의 미를
거둘 생각이다. 다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보면 이전 경기처럼 선수기용
폭이 좁아지기 때문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생각으로 선수기용 폭이나 경기
승리도 가져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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