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까지 최소 6개 이상 대회 열어

흥미 위해 15점 3세트, 9점 5세트제 구상

“한국이 3쿠션 당구시장 80%…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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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당구 3쿠션 프로리그인 ‘프로당구협회(PBA) 투어’가 출범한다.

프로당구추진위원회와 스포츠마케팅 전문회사인 ‘브라보앤뉴’는 21일 서울 신도림 씨네큐 영화관에서 ‘프로당구 출범 선포식’을 개최했다.

‘피비에이 투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모델로 삼아 국내외 주요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6월 첫 투어를 시작한다. 1부 투어는 128명 시즌 등록제로 운영되며 매 시즌 성적에 따라 승강제를 운용한다. 프로당구추진위는 ‘미국프로골프 투어’처럼 세계적인 선수들도 다수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방식은 기존의 40점 점수제가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세트제로 운영한다. 15점 3세트제 또는 9점 5세트제를 도입해 이변이 속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피비에이 투어는 6월 첫 투어를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최소 6개 이상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상금 규모는 정규투어의 경우 총상금 2억~3억원 규모에 우승상금 5천만원 이상, 메이저 투어는 총상금 4억원에 우승상금 최대 1억원을 내걸었다. 128강에서 1승만 거두더라도 100만원 이상의 상금을 받게 된다.

장상진 브라보앤뉴 마케팅부문 대표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는 전세계 당구용품의 80%를 소비할 정도로 시장규모가 크다”며 “많은 선수들이 프로리그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흐지부지될 것을 우려하지만, 우리는 투어 대회 개최의 지속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프로추진위와 브라보앤뉴는 이미 후원사를 6곳 확보했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브라보앤뉴는 세계 유일의 당구 전문채널인 <빌리어드 티브이>의 대주주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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