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앱 캡처 |
곽민규와 김시은이 청년들의 꿈, 현실, 갈등을 이야기하기 위해 모였다.
21일 V앱에서는 영화 '내가 사는 세상' V라이브가 진행돼 감독 최창환, 주연배우 곽민규와 김시은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내가 사는 세상'은 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수상한 작품. 사회에 막 첫발을 내딛으며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뤘다고.
사회자는 이날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처음 공개한 심정이 어떤지 물었다. 곽민규는 "제 첫 장편 데뷔작이다. 많이 긴장되고 설레기도 하고 기분이 좋다. 개봉때 많이 와 주시면 더 기분 좋을 것 같다. 잘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시은은 "오늘 기자님들 모시고 했는데 한분도 안나가시고 저희 얘기를 다 들어주셨다. 이것을 통해서 많은 관객들이 저희와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가 사는 세상'이 어떤 영화인지 소개해달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김시은은 "저희 영화는 청춘 노동 멜로라고 할 수 있다.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딱 저희 청년들이 많이 공감할 내용이다. 저희가 꿈꾸는 이상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돈은 벌어야 하고. 또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레드카펫서 입은 조끼에 대한 질문에 감독 최창환은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조할 권리 쟁취"라고 적혀 있다고 말했다. 평소 노동문제,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최 감독이 이 같은 문제를 다룬 영화를 제작하게 된 것.
최창환 감독은 "내가 20대때 열심히 무대에서 음악활동을 했을 때에 대한 얘기를 해야겠단 생각이 있었다. (사회 초년생 시절) 내가 일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이 머리속에 지나가면서 이 얘길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진로', '면접' 등 키워드를 가지고 시청자들의 고민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시청자는 자신을 30살 직장인으로 소개하며 "학교다닐 때 하고 싶은 일이 있었는데 그때 왜 그 꿈을 좇지 않았나 후회가 된다. 나이가 있다보니 다시 시작하기엔 막막하고 두렵다"는 사연을 전했다.
이에 김시은은 "저는 연기가 너무 좋아서 시작했다. 그런데 연기가 생계 수단이 되니까 재미가 없어지더라. 저 스스로 돈을 이만큼 벌고 싶고 다음 작품에선 인지도를 이만큼 쌓고 싶고, 그런 틀에 갖혀서 어느 순간 현실을 좇고 있더라"라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저는 현실은 좀 막막할 수 있지만 예전 그 마음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30살이라면 아주 어린 나이라고 생각한다. 20대에 시행착오 겪었다면 30대엔 후회하지 않도록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며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최창환 감독은 "내사세를 보고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영화 '내가 사는 세상'은 3월 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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