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ATM 킬러' 호날두의 침묵, 토너먼트 2연속 탈락 수모 위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한용섭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를 앞세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유벤투스가 16강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토너먼트의 신’이라 불리는 호날두는 유벤투스 이적 후 2개 대회 연속 토너먼트 탈락으로 고개 숙일 위기다.

유벤투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3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강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아주 불리한 처지에 몰렸다.

유벤투스는 1월말 열린 코파 이탈리아 8강전에서 아탈란타에 0-3으로 완패하며 한 차례 대회 조기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호날두는 90분 풀타임을 뛰었으나 침묵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호날두에 모든 관심이 몰렸다. 지난 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 7개월 만에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마드리드를 찾았다. 또 호날두는 레알 시절 아틀레티코 킬러였다. 아틀레티코 상대로 통산 29경기에서 22골을 터뜨렸다. 특히 2015-16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우승을 확정, 아틀레티코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꿈을 좌절시켰다.

그러나 호날두는 이날 아틀레티코의 탄탄하고 거친 수비진에 막혀 이전부터 이어져 온 ‘ATM 킬러’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호날두는 7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초반 약 30m 거리에서 직적 프리킥 슈팅은 오블락 골키퍼에 막혔다.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박스 좌측 라인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 대신 페널티박스 아크 쪽의 동료에 밀어준 패스가 번뜩였으나, 페르나데시의 강력한 슈팅은 또 오블락의 펀칭에 막혔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경기 도중 아틀레티코 팬들의 야유와 조롱에 줄곧 시달렸다. 호날두는 그들을 향해 다섯 손가락을 활짝 펴 보였다고 한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향해서도 손가락 다섯개를 보여줬다. 이는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횟수(5회)를 의미했다. 호날두는 믹스트존에서 "나는 다섯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있다. 아틀레티코는 제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보자"라고 2차전에서 역전을 다짐했다.

유벤투스는 오는 3월 13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불러 들여 16강 2차전을 치른다.

/orang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