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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슬플때 사랑한다' 박하나가 박한별로…2인1역 격정멜로가 온다[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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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박하나가 박한별로. 얼굴을 바꾸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 여인의 이야기, 2번째의 사랑 이야기가 시청자를 찾는다.

21일 오후 서울 MBC상암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주말특별기획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연출 최이섭 유범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슬플 때 사랑한다'는 집착과 같은 사랑에 쫓겨 다른 얼굴로 태어난 여자, 그녀를 쫓는 남자, 그녀를 숨겨주고 위험한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 사랑은 흔하나 진짜 사랑은 힘든 시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남녀의 격정 멜로드라마다.

전작 '여자의 비밀'로 인정받은 송정림 작가와 '워킹 맘 육아 대디', '미스 리플리'로 여성의 섬세한 심리를 묘사해 왔던 최이섭 PD가 손을 잡았다.

'따도남'의 정석이자 '멜로킹'으로 사랑받아 온 지현우는 재건성형이 전문인 성형외과 원장 서정원 역을 맡았다.

그는 "사랑에 같아서는 나무같은 남자다. 자기가 가진 것을 아낌없이 주는 캐릭터를 맡았다. 저희 드라마 잠깐 보셔서 아시겠지만 감성이 짙든 드라마다. 머리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연기를 따라가야 해 최대한 진심으로 마음을 담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현우는 "문학작품 같은 느낌이 있다. 그리스 신화나 문학을 보면 감정의 폭이 깊다. 16년 일을 했지만 가장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힘들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캐릭터로 영역을 넓혀 온 박한별은 이번 '슬플 때 사랑한다'로 얼굴을 바꾸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 인물을 그린다. 2017년 10월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해 이듬해 4월 아들을 출산한 박한별에게는 이번 작품이 결혼 후 2년 만의 복귀작이다.

박한별은 "개인적인 큰 일들이 있었지만 연기하는 데 있어서 그것이 제게 큰 차이를 주는 것 같지는 않다"며 "대신 조금 더, 임하는 마음과 자세가 다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일단 세상이 달라보이기 시작하니까 모든 것이 다르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 자체가 로봇을 연기했던 전작 '보그맘'에 비해 딥하고 감정적이어서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하다. 결혼하고 마음의 안정을 찾으니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좋은 것 같다. 저의 환경이 이 작품에 더 집중하게 한다"고 전했다.

박한별은 극중 박하나와 함께하는 2인1역에 대해 "1인2역은 많아도 2인1역은 많지 않아 힘들었다"며 "목소리나 얼굴은 다르지만 최대한 같은 인물로 표현하느라 어려웠다. 저같은 경우는 아직 편집본을 많이 볼 수는 없지만 편집실을 찾아가서 장면을 보기도 하고 앞에 연기 안하는 부분 대본을 읽어보기도 하면서 최대한 결이 튀지 않게끔 하려 노력하고 있다. 어떻게 나올지 저도 떨린다"고 털어놨다.

먼저 마리를 연기하는 박하나는 "저희 드라마가 2인1역이기는 한데 감정이 다르다. 감정과 고통이 깊은 상처에서 쭉 가다가 성형을 하고서 박한별씨가 된다"면서 "한별 씨는 웃을 수도 있고 울 수도 있는데, 저는 감정이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2인1역이지만 박하나가 성형을 해서 박한별이 됐다고 해서 박한별에게서 박하나가 보인다고 기대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다"며 "다르지만 한 사람, 표현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것을 그리려 노력했다"고 짚었다. 그는 "첫 방 12.7%, 최고 25%로 예상한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류수영은 "모든 걸 물려받은 건설회사 사장이지만 단 하나를 물려받지 못했다"며 마리의 남편 강인욱 역을 설명했다. 그는 "또다른 사랑을 쫓으며 어마어마한 사랑을 요구한다. 그래서 슬픈 인물이다. 사랑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무시받아도 되는 사랑은 없는 것 같다. 나름대로 그려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배우 박하선과 행복한 결혼생활 중인 그는 "캐릭터와 현실이 달라 연기하기가 쉽지는 않다. 결혼생활이 늘 순탄치는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수영은 "독한 캐릭터다. 좀 괴로웠다. 표현해야 하지만 찍고 싶지 않은 신이 있어 두려움이 있었다. 힘들었다. 과정을 통해서 보여줄 수 있고 또 다른 느낌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의 극복 과정에서 새로운 치유를 얻을 수 있겠다 생각해 기꺼이 연기했다"면서 "매 신이 도전이다. 집에서 응원해주니 힘을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빛나는 서정원을 사랑하는 여인이자 갤러리 부관장 주해라로 분했다. "한 남자만을 사랑하는 사람. 그 남자는 저만을 바라보지 않아 슬프다. 짝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왕빛나는 "배우는 연기하기 힘든 드라마지만 시청자들은 쉽게 빠져들어 보실 것"이라며 "저의 대사를 들으면 모두를 파악하실 수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MBC 새 주말특별기획 '슬플 때 사랑한다'는 오는 23일 오후 9시5분 첫 방송을 앞뒀다.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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