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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류준열·이제훈처럼 쿠바 여행하고 싶다, JTBC '트래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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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류준열(왼쪽), 이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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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영화배우 류준열(33)과 이제훈(35)이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쿠바를 누빈다. 이전까지 친분이 없던 두 사람은 JTBC 예능물 ‘트래블러’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서로 “최고의 여행 메이트”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준열은 21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서 열린 ‘트래블러’ 제작발표회에서 “제훈 형은 완벽 그 자체다. 함께 여행하면서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며 “그 동안 친구, 형, 동생 등 많은 사람들과 여행을 다녔는데, 이렇게 잘 맞는 메이트는 처음이다. 성격이 모나지 않고, 형인데도 편하게 대해줘서 눈치를 안 봤다”고 말했다.

이제훈도 “준열이와 작품에서 만나길 바랐는데,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준열이에게 모든 걸 의지했다. 형으로서 준비도 많이 하고 이끌어 줘야 하는데, 준열이가 여행을 좋아하고 잘 알아서 하자는 대로 따라갔다. 준열이는 최고의 여행 메이트”라는 이심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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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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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는 류준열과 이제훈이 진짜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부제는 ‘배낭 멘 혼돈의 여행자’로 제작진의 간섭 없이 모든 순간들을 만끽하면서 스타가 아닌 배낭 여행자의 생활을 즐긴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 ‘카리브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쿠바로 떠났다. 발품 팔아 숙소를 찾고, 먹고 자고 입을 것들을 고민했다. 끊임없이 흥정하며 열혈 배낭 여행자의 모습을 보였다.

이제훈은 이번이 예능 첫 고정 출연이다. 사실 “배낭여행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면서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막막했다. 모든 사람들이 여행를 통해 힐링하길 원하지 않느냐. 그래도 예능 프로그램이라서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주고 재미도 있어야 하는데, 대본없이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하니 ‘어떻게 해야 되나?’ 부담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준열이가 나에게 맞춰주려고 많이 노력했다. 난 약속한 시간에 일어나고 잘 따라 다니기만 하면 됐다. ‘준열이 뒤꽁무니만 쫓아다닌 것처럼 보이면 어떡하나?’ 싶다”며 “내가 ‘어딜 가고 싶고, 무엇을 먹고 싶다’고 의견을 내면 준열이가 흔쾌히 응해줘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준열이와는 어디든 함께 갈 수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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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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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는 나영석 PD의 tvN ‘꽃보다 청춘’ 시리즈를 연상시킨다. 특히 류준열은 2016년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으로 여행 예능을 경험했다. 당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함께 출연한 박보검(26), 안재홍(33), 고경표(29)와 여행을 다녀왔다.

류준열은 “‘꽃보다 청춘’은 어디로 여행가는지도 모르고 제작진에게 납치되지 않았느냐”면서 “‘트래블러’에서는 여행지로 쿠바가 정해진 뒤 책 등을 찾아보면서 정보를 얻고, 미리 계획을 짜 2~3배 더 즐길 수 있었다. 물론 ‘꽃보다 청춘’도 자유로웠지만, ‘트래블러’는 카메라가 24시간 붙어있는 느낌이 전혀 안 들었다. 여행 자체에 초점을 맞춰 촬영해 편안함을 많이 느꼈다”고 짚었다.

이제훈 역시 “기존에 있었던 프로그램도 아니고, 정해진 방향대로 가는 게 아니라서 재미가 없을까봐 걱정했다”면서도 “예상지 못한 일들이 많이 발생해서 마치 대본처럼 흘러가는 것 같더라. 이런 점이 여행의 매력 같다. 준열이와 쿠바라는 나라의 매력에 푹 빠져 왔다. 둘이 어떻게 여행하고 돌발 상황을 헤쳐 나가는지 기대해달라”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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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창수·홍상훈 PD, 이제훈, 류준열, 김멋지·위선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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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러’는 ‘아는형님’ 최창수 PD의 신작이다. 최 PD는 17개월간 유라시아를 횡단 여행하고, 2007년 포토에세이 ‘지구별 사진관’을 출간했다. 718일간 세계를 여행하며 지난해 에세이집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를 출간한 김멋지, 위선임 작가도 힘을 보탠다.

최 PD는 “‘트래블러’는 배낭 여행자를 최대한 리얼하게 구현한 여행 프로그램“이라며 “류준열은 대외적으로 배낭여행 실력이 검증돼 이 프로그램에 제격이었다. 섭외가 안 됐음에도 류준열을 가상의 트래블러로 세우고 기획했다. 나머지 한 명은 청춘과 어울리는 출연진을 생각했는데, 이제훈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트래블러’는 PD가 된다면 꼭 만들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라며 “기존의 여행 프로그램을 보고 ‘나도 저곳에 가보고 싶다’는 감정이 들었다면, ‘트래블러’는 ‘나도 저런 방식으로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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