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도움에 이어 쿠웨이트전서 골맛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후반전, 배준호가 골을 넣고 있다. 2024.11.14. 20hwa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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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서울=뉴시스] 하근수 김진엽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미래이자 현재로 평가받는 배준호(21·스토크시티)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무패(4승1무)를 이어가면서 B조 선두 자리를 굳건히했다.
한국은 오는 19일 팔레스타인과의 6차전을 끝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한다.
팔레스타인까지 꺾으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7부 능선을 넘을 거로 보인다.
아울러 '젊은 피' 배준호도 쐐기골을 기록하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배준호는 후반 19분 손흥민을 대신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에서 맹활약해 '스토크 킹'으로 불렸던 그는 한국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6월 싱가포르와의 A매치 데뷔전(7-0 승)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렸던 그는 이날 쿠웨이트전에서는 A매치 통산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후반전, 배준호가 골을 넣고 김민재 등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11.14. 20hwa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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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는 후반 29분 후방에서 넘어온 황인범의 패스를 상대 박스에서 받았다.
이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쿠웨이트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전반 10분 오세훈, 전반 19분에 나온 손흥민의 득점으로 리드하고 있었으나, 후반 15분 상대에게 한 골 내주면서 2-1이 된 상황이었다.
만회골을 넣고 분위기를 탄 쿠웨이트가 동점골까지 노리는 시점이었지만, 배준호가 적절한 타이밍에 상대 의지를 꺾는 득점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후반전, 배준호가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11.14. 20hwa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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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나 "경기에 출전하게 되고, 또 이렇게 팀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추가 골을 기록하게 돼서 되게 뜻깊은 경기였던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어 "(쿠웨이트는) 조직적으로 뛰어난 팀이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압박하는 장면에 있어서 좀 강하게 압박한다고 느꼈고, 그래서 이제 팀적으로 잘 풀어나가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상대를 평가했다.
선발이 아닌 교체로 뛰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도 짚었다.
배준호는 "(손)흥민이형이라는 팀에 중요한 선수가 있고, 또 이제 교체로 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난 팀에 막내이기도 하고, 교체로 들어간 선수기에 경기에서 많은 활력을 불어넣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어떻게 잘 해야 되겠다는 것보단, 많이 뛰고 팀에 활력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명보 감독님께) 전반전 끝나고 (후반 시작) 10분, 15분 정도 뒤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 잘 준비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들어가서는 공을 많이 받아서 드리블하거나, (동료들에게 패스를) 뿌려주고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후반전, 배준호가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11.14. 20hwa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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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장면에 대해선 "(황)인범이 형이 공을 갖고 있었는데, 좋은 패스를 뿌려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그래서 침투했는데, 예상했던 것처럼 너무 좋은 패스가 와서 비교적 쉽게 넣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손)흥민이형이 (득점에서) 본인 지분이 20% 정도 되지 않냐고 했다. 하프타임 때 '준비 잘하고 있어'라고 이야기해 줬는데, 그 한마디로 20% 정도의 지분이 있다고 했다"며 "흥민이형은 처음 소집 때부터 잘 챙겨주셨다.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대표팀 형들과의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배준호는 "사실 소속팀에서 골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많이 답답했던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골이 터지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이제 대표팀 다음 경기도 그렇고, 소속팀까지 (이 골의) 기운을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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