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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지은희 9언더파 선두 "태국서 상큼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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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LPGA타일랜드 첫날 신지은과 이민지 공동 2위, 헨더슨 5위

아시아경제

지은희가 혼다LPGA타일랜드 첫날 티 샷을 하고 있다. 촌부리(태국)=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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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미키마우스' 지은희(33ㆍ한화큐셀)의 2승 진군이다.


21일 태국 촌부리 시암골프장(파72ㆍ65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9시즌 4차전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은(27ㆍ한화큐셀)과 이민지(호주), 다니엘 강(미국) 공동 2위(7언더파 65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제니퍼 송,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 캐서린 커크(호주)가 공동 5위(6언더파 66타)에 포진했다.


지은희는 버디 10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번홀(파5) 버디를 3번홀(파4) 보기로 까먹은 뒤 5~6번홀 연속버디, 8~11번홀 4연속버디의 신바람을 냈다. 이어 13, 15, 17번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하는 발군의 기량을 자랑했다. 페어웨이안착률 100%에 그린적중률 89%, 퍼팅수 25개 등 3박자가 척척 맞았다. 2타 차 선두, 지난달 개막전 다이아몬드리조트 우승 이후 시즌 2승째의 호기다.


지은희가 바로 2007년 LPGA투어에 데뷔해 통산 5승을 수확한 '맏언니'다. 2008년 웨그먼스LPGA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고, 2009년 US여자오픈에서 곧바로 메이저챔프에 등극한 이후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 무려 8년 만인 2017년 타이완챔피언십 우승으로 부활에 성공했고, 지난해 기아클래식과 올해는 다이아몬드리조트에서 한국 선수 최고령 챔프(32세 8개월)라는 진기록을 더했다.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했다"는 지은희는 "스윙과 퍼팅을 수정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면서 "일찍 첫 승을 하면서 부담 없이 대회를 뛰고 있다"고 환호했다. '넘버 1'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공동 10위(4언더파 68타)로 무난하게 출발했고, '호주여자오픈 챔프' 넬리 코르다(미국)는 공동 16위(3언더파 69타)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반면 렉시 톰프슨(미국)은 공동 60위(2오버파 74타)로 처졌다.


한국은 신지은이 5연속버디를 포함해 버디를 8개(보기 1개)나 낚았다. 박성현(26)과 양희영(29), 전인지(25ㆍKB금융그룹)가 공동 16위 그룹에 합류했다. 김효주(24) 공동 30위(2언더파 70타),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과 김세영(26ㆍ미래에셋), 이미향(26), 최운정(29ㆍ이상 볼빅) 등이 공동 36위(1언더파 71타)다. 유소연(29ㆍ메디힐)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부진했다. 공동 60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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