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황택의(KOVO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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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KB손해보험의 5연승 주역 황택의(23)가 연승을 이끈 소감을 전했다.
황택의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6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팀 공격을 조율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5개로 득점도 9점이나 올렸다.
5연승한 6위 KB손해보험(14승 18패)은 승점 41점이 되며 5위 OK저축은행(14승 17패)과의 승점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2위 우리카드(19승 13패)는 그대로 승점 60점에 머물며 승점 62점으로 1위인 대한항공(21승 10패)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황택의는 "4연승도 처음 해봤는데 5연승이라 더 기쁘다. 코트에서 잘 하려고 하는 것보다 열심히만 하려고 한 것이 승리를 가져온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근 팀의 상승세가 황택의의 발목 상태 호전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황택의는 "발목은 복귀했을 때도 나쁘지 않은 상태였다. 그동안 생각대로 안 되는 게 컸다. 발목 상태는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데 최근에는 생각하는 대로 잘 되는 것 같다"며 다른 이유를 들었다.
생각하는 대로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황택의는 "공격수들이 움직여줘서 나도 토스하기에 편하다"고 답했다. 자신이 올린 공을 때려줄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점이 달라진 부분이라는 것이다.
그 변화의 핵심에는 삼성화재에서 트레이드로 온 김정호가 있다. 이날 21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김정호에 대해 황택의는 "확실히 요즘 코트에 들어오면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안다"고 평했다.
자신의 장점이 서브가 요즘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도 발목이 회복된 덕은 아니다. "부상 후 복귀하고 나서는 서브 때 공을 던지면 공을 따라가지 못했다. 지금은 따라 올라가는 것 같아서 잘 들어가는 것 같다. 발목 문제는 아니고 타이밍 차이"라는 게 황택의의 설명이다.
봄배구가 어려워진 뒤에 상승세가 온 것이 아쉬울 법도 하다. 하지만 황택의는 "아쉬운 마음은 있는데, 이렇게 끝났으면 더 아쉬웠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점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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