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최강의 니킥으로 100만불 토너먼트 최종전에 오른 만수르 바르나위, 5월 제주도에서 권아솔과 마지막 승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만수르 바르나위가 샤밀 자브로프에게 3라운드에서 니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KO로 승리하는 순간이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사상 최강의 니킥이었다.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100만불 토너먼트 로드 투 아솔(ROAD TO A-SOL)’ 샤밀 자브로프(러시아)와 만수르 바르나위(튀니지)의 결승전이 열렸다. 두 선수는 최상의 상태로 케이지에 올랐음이 금세 드러났다. 모두 철저한 준비 끝에 올라온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1라운드는 물러섬이 없는 힘의 대결이었다. 선제공격은 샤밀이 시도했다. 강력한 로우 킥이 성공하며 장신의 만수르를 휘청거리게 했다. 하지만 신중함이 앞서 전진공격은 펼치지 않았다. 침착한 만수르는 기존의 패턴대로 타격과 킥의 콤비네이션 공격을 했다.

1라운드 중반은 샤밀이 자신의 특기인 레슬링으로 만수르를 공격했지만 만수르도 힘으로 포지션을 역전시켰다. 하지만 샤밀도 힘을 바탕으로 빠져 나왔다. 포지션을 수차례 서로 역전시키는 등 파워의 백미를 보여줬다.

스포츠서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사촌형인 샤밀을 위로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2라운드는 만수르의 우위였다. 1러운드에서 서로의 장점을 확인한 두 선수는 신중하게 접근전을 벌였다. 하지만 1라운드부터 그라운드에서 힘을 쏟은 샤밀이 지치기 시작했다. 공격을 하더라도 단발로 끝났다. 만수르는 샤밀의 허점을 파고들며 연타와 킥으로 몰아붙였다.

3라운드 들어서자 샤밀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1,2라운드에서 많은 힘을 쏟은 것이 원인이었다. 유효타 없이 힘만 쏟은 결과였다. 샤밀은 수비 위주로 만수르를 저지했지만 되레 역이용당하는 실수를 범했다. 만수르에게 머라리 잡히고 만 것이다. 만수르는 완벽하게 두 손으로 샤밀의 머리를 잡고 점프를 하며 니킥을 날렸고, 샤밀은 그대고 실신한 채 쓰러졌다. 3라운드 40초 니킥에 의한 KO였다.

스포츠서울

경기가 끝난 후 권아솔과 만수르 바르나위와 대면식을 하고 있다. 두 선수는 오는 5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만수르는 샤밀의 모습에 파운딩을 아예 시도하지 않았다. 그만큼 엄청난 위력의 니킥이었다. 샤밀의 세컨드로 참가한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경기 내내 소리를 지르며 응원했지만 사촌형의 패배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한편 경기 후 토너먼트의 주인공인 권아솔이 올라와 만수르와 대면식을 가졌다. 권아솔은 “두 선수 모두 좋은 경기를 보여줘서 고맙다. 최종전에서 케이지에 눕는 사람은 만수르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최종전은 오는 5월 18일 제주도에서 여릴 예정이다.
rainbow@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