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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잠실 떠나 잠시 딴 곳으로...이랜드, 천안 홈경기에 대한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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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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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금천, 이인환 기자] 잠실 떠나 천안으로. 서울 이랜드 FC가 한 시즌 두 집 살이에 나선다.

서울 이랜드 FC는 지난 23일 오후 3시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이랜드 월드 가산사옥 지하 문화 홀에서 ‘퍼스터터치&미디어 간담회’를 가졌다. 이랜드 팬 200명과 홍보대사, 선수단 및 스태프 100여명이 참가해 이번 시즌 선전을 기원했다.

이번 시즌 이랜드는 홈 18경기 중 6경기를 잠실이 아닌 천안에서 열어야 하는 처지다. 제 100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으로 인해 홈 경기장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서울시는 전국체전을 대비해 이랜드의 홈구장 잠실종합운동장을 3월부터 7월까지 보수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그 중 4월부터 6월까지 총 6경기를 천안 종합 운동장서 치르게 됐다.

지난 시즌 평균 관중이 600명대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이랜드 입장에선 제대로 홈 구장을 쓰지 못하며 흥행과 성적에 타격을 입게 됐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번 시즌 반전을 약속한 기세를 잠실에서 천안까지 이어가야만 한다.

김현수 이랜드 감독은 천안에서 홈경기가 열리는 상황에 대해 "거리로 인해 불리한 점이 많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잠실서 열리는 홈경기 2번을 잘하고 나면 팬분들도 기쁜 마음으로 천안까지 와주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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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대표하는 '글로리' 김영광 역시 "피치 못할 사정으로 홈경기를 다른 곳서 개최하게 됐다. 팬 분들에게 양해를 바란다.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팬들을 위한 버스 운영든 최선을 다해주실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에는 프로 축구 구단이 없다. 김영광은 "천안에 프로 스포츠는 오직 배구(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밖에 없는 걸로 안다. K리그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천안으로 가겠다. 천안 팬들에게 축구를 알려, 나중에 잠실까지 응원 오시도록 하고 싶다"고 미소를 보였다.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타지 생활에 나서야 하는 이랜드가 감독-선수들의 각오대로 천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이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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