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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논란 관제탑 댄스' 문선민, 그래도 "동국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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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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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우충원 기자] "동국형입니다".

전북은 23일 전북도청 대공연장에서 2019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임 조세 모라이스 감독 및 선수단 소개와 유니폼 발표회 그리고 우승 기원 퍼포먼스가 열렸다.

신인선수 소개시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바로 문선민. 인천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문선민은 '관제탑 댄스'로 주목을 받았다.

문선민은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도 우승을 보답할 수 있도록 많은 팬 분들이 전주성이 방문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또 그는 "감회가 남다르다. 아시아 최고를 도전하는 팀이 여서 새롭다. 하루 빨리 적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이 불렸을 때 문선민은 여느 때처럼 '관제탑 댄스'를 시작했다. 행사장에 모인 팬들은 큰 응원을 보냈다.

'관제탑 댄스' 때문에 문선민은 곤란을 겪었다. 팀 내 최선참인 이동국이 하지 말라는 이야기였다. 이동국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전북으로 이적한 문선민에 대해 "관제탑 세리머니를 실전에서는 첫 골 정도만 보여주고 그 뒤로는 자제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른 팀 선수들에게 괜히 미움을 살 수 있다" 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을 두고 팬들은 후배 세리머니를 막는다는 비판을 내놓았다. 문선민은 입단할 때 "팬들께 기쁜 '관제탑 댄스'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동국은 직접 인터뷰를 통해 "팬들이 원하면 얼마든지 해도 좋다. 내가 골을 넣었을 때도 옆에서 해도 된다. 마음껏 하라"고 말했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펼쳐진 전지훈련에서도 선수단은 어색한 문선민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왔다. 후배들 보다는 선배들이 그 역할을 맡았다. 물론 문선민의 적응도 어려움이 많았다. 전북의 전지훈련 도중 일본으로 향했기 때문에 현지에서 룸메이트가 같이 합류했던 외국인 선수 이비니였다.

'관제탑 댄스'가 논란이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처음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관제탑 댄스'를 췄고 동료들은 큰 응원을 보냈다.

출정식 자리에서도 문선민은 '가장 좋아하는 선배', '가장 훌륭한 선배', '가장 힘이되는 선배'의 질문에 모두 "동국형"이라고 말했다.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다. 논란은 더이상 필요없다. 트레블 달성을 위해 서로 단단하 뭉쳐있기 때문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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