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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호지슨, EPL 최고령 감독 신기록…퍼거슨 3위+히딩크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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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크리스털 팰리스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로이 호지슨 감독이 역사를 썼다.

호지슨 감독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그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벤치에 앉은 최고령 감독(71년 198일)의 자리에 올랐다.

기존 기록은 영국의 전설적인 지도자 고(故) 보비 롭슨 감독이 갖고 있었다. 롭슨 감독은 지난 2004년 8월 28일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71세 192일의 나이로 팀을 지도한 후 이틀 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 경기가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3위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71세 139일)이다. 퍼거슨 감독은 2013년 5월 19일 웨스트 브롬을 상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은퇴했다.

뒤는 닐 워녹(70세 83일) 감독이 이었다. 현재도 카디프 시티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며 3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5위는 거스 히딩크(69세 189일) 감독이다. 히딩크 감독은 임시 감독 자격으로 5위에 올랐다는 점이 흥미롭다. 지난 2015년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첼시에 소방수로 투입됐다. 위기에 내몰린 팀을 안정화한 후 2015~2016시즌 종료와 함께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살아있는 역사’가 된 호지슨 감독은 지난 1976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백전노장이다. 평가는 엇갈린다. 리버풀과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등 비교적 강팀으로 불리는 팀을 지도했을 때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특히 잉글랜드에서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한 데 이어 유로 2016에서도 16강에서 탈락하며 비판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중하위권 팀을 맡았을 때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일궈내는 지도자이기도 하다. 풀럼을 지도할 때는 강등권으로 평가받던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웨스트 브로미치에서도 두 시즌 연속 잔류에 성공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시즌 크리스털 팰리스도 13위로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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