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가 클로드 퓌엘 감독을 경질했다.

레스터 구단은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퓌엘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해임이다. 퓌엘 감독은 2016~2017시즌 사우샘프턴을 거쳐 지난 시즌부터 레스터를 맡았다. 부임 첫 시즌 팀을 9위로 이끌어 호평받았으나 이번 시즌엔 강등권 싸움에 점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1-4로 대패하는 등 최근 6경기 1무5패에 그치면서 레스터 구단도 한계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레스터는 지난 2015~2016시즌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시절 기적 같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바로 다음 시즌부터 잔류 경쟁 혹은 중위권 싸움에 내몰리고 있다. 24일 현재 승점 32를 기록, 프리미어리그 20개팀 중 13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레스터는 새해 첫날 에버턴전 1-0 승리 뒤 한 번도 웃은 적이 없다. FA컵에선 4부리그 뉴포트 카운티에 져서 망신을 당한 적도 있다. 현재 강등권인 사우샘프턴(승점 24)와 8점 차다.

퓌엘 감독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낙마한 5번째 감독이 됐다. 슬라비사 요카노비치(전 풀럼), 마크 휴즈(전 사우샘프턴), 주제 무리뉴(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이비드 와그너(전 허더스필드)가 퓌엘보다 앞서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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