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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어게인TV]'왜그래 풍상씨' 오지호, 유준상 향한 원망 접고 간이식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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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오지호가 마음을 돌렸다.

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연출 진형욱|극본 문영남)에서는 이풍상(유준상 분)과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풍상은 간분실(신동미 분)에 "당신 간 못 받아. 아니 안 받아"라며 자신 몰래 검사 받은 것에 화를 냈다. 간분실은 "맞을지 안 맞을지 아직 몰라. 그때 다시 얘기해"라며 말을 돌렸다. 이정상(전혜빈 분)을 찾아간 이풍상은 "저 사람 뭐하러 검사 받게 했냐.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무조건 안 맞다고 해. 정상아 우리한테는 자식이 있어. 이제 겨우 열다섯 살이야"라면서 부부가 나란히 수술실에 들어가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풍상은 자신 때문에 폐쇄공포증에 공황장애를 앓게됐다는 이진상(오지호 분)에 "진상아 형이 미안하다 네 말 다 맞아. 생각해보니 널 제일 많이 때렸더라 그러면 안 되는데 너한테 화풀이 했어. 널 교육시킨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솔직히 내 말 안들어서 화났고, 내 화를 못 참아서 감정적으로 때린 적도 많았어"라고 사과했다.

이어 "나 엄마한테 맞다가 기절한 적도 있다. 매일 엄마 화풀이 대상이었고 감정 쓰레기통이었어. 세상에 태어나 누굴 이렇게 미워한 적이 없다. 너무너무 밉고 내 가슴에 한을 품게 해서 그렇게 미워한 사람이 엄마라니. 또 그 죄책감에 끊임없이 시달렸어 그래놓고 너한테 그대로 한 거야. 창고에 가둬놓은 거 미안해. 정신병원 집어넣은 거 미안해"라면서 노양심(이보희 분)로부터 받았던 아동학대를 밝혔다.

이를 처음 듣게 된 이진상은 이풍상 몰래 눈물을 흘렸다. 이풍상은 "나도 엄마한테 그랬으면서 그 마음 몰라줘서 미안해. 네 마음 헤어려주고 보듬어줬어야 했는데 무조건 때리기만 했어. 네 가슴에 한 맺힌 거 당연해. 그렇게 모질게 한 엄마한테 딱 한마디 미안하다는 말 듣고 싶었으면서 진상아 미안하다. 간 말인데 안 줘도 된다. 아니 안 받는다. 형 다른 소망 없다. 집에 들어와서 예전처럼 같이 살자. 너 있을 데도 없잖아"라며 먼저 다가가려 했다.

다음 날, 이진상은 이정상(전혜빈 분)을 찾아가 "형한테는 비밀로 해. 합격해도 몰래 하자고 형 안 받을거야. 모르는 사람이 기증했다고 하면 되잖아"라며 검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사 결과 내장지방에 간수치가 높아 이식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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