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X신동미, 애틋해서 더욱 슬픈 '이별 준비'[SS리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왜그래 풍상씨' 유준상과 신동미의 이별 준비가 눈물샘을 자극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간 기증자를 찾지 못하고 이별을 준비하는 이풍상(유준상 분)과 간분실(신동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간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이풍상과 간분실은 병원으로 향했지만, 하지만 뇌사자 가족들이 마음을 바꿔 간 이식을 거부했다. 이에 두 사람은 실망감을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정상(전혜빈) 역시 이 소식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이풍상은 "그 가족들 입장 이해된다"고 애써 실망감을 감췄고, 간분실은 "포기하지 말자. 좋은 소식 이 올 것"이라고 답했다.


간분실은 우연히 이풍상이 미리 제작한 영정사진을 발견하고 오열했다. 이어 그는 간 이식 적합 검사를 받기로 했다. 이정상(전혜빈 분)이 "형제들이 하는 게 맞다. 오빠하고 의논 먼저 하고 오라"라며 그를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간분실의 검사 소식을 알아챈 이풍상은 "만약에라도 우리가 나란히 수술실에 들어가사 잘못되기라도 하면 이중이(김지영 분)는 어떻게 하느냐"라면서 "당신 간은 절대 안 받을 거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풍상은 이진상을 만나 사과했다. 그는 "미안하다. 생각해 보니 너를 제일 많이 때렸다. 내 화를 못 참아서 감정적으로 때린 적도 많았다. 매일매일 엄마 화풀이 대상이었고, 내 가슴에 한을 품게 한 사람이 엄마"라고 밝히면서 "창고에 가둬놓은 거, 정신병원에 넣은 거, 간 달라고 1순위에 쓴 거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풍상의 진심 어린 사과에 이진상은 다음날 이정상(전혜빈 분)을 찾아가 "검사받겠다. 형한테는 비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진상은 지방간이 있어 간을 이식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에 이정상(전혜빈 분)은 이화상을 찾아가 "내가 무릎이라도 꿇겠다. 시간이 없다"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화상은 "네가 그러는 게 더 기분 나쁘다. 차라리 오빠가 직접 와서 간 달라고 해라"라고 맞받아쳤다.


이풍상은 간분실에게 "결혼기념일을 앞당겨 축하하자"고 말했고, 케이크와 꽃다발을 준비했다. 간분실은 소원을 빌다 눈물을 훔쳤다. 이풍상은 "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을 거다"라면서 "행복한 적 없었다는 당신 말에 마음이 아팠다. 다신 그런 말 안 나오게 하면 다시 만나줄래?"라고 진심을 전했다.


두 사람은 함께 눈을 맞으며 서로의 진심을 털어놓았다. 이풍상은 "죽을 때가 되니 세상이 이렇게 아름답게 보인다"라면서 할머니, 할아버지 분장으로 사진 촬영할 것을 제안했다. 이풍상은 "늙어도 예쁘다. 이렇게 함께 늙어가고 싶었는데. 당신하고 오래 살고 싶다"고 말했고, 간분실 역시 "내 옆에서 늙어가겠다고 약속해라"라면서 서로를 안고 오열했다.


간절한 바람에도 이풍상은 간 이식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증자는 나타나지 않았고, 간분실과 이진상 역시 적합한 간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이풍상과 간분실은 버킷 리스트를 하나씩 실현해갔다. 조촐하게 결혼기념일을 축하했고, 미래의 모습으로 사진 촬영도 했다. "아프길 잘했다"는 이풍상의 말처럼, 이풍상과 간분실은 애틋함을 견지했다. '죽음'이라는 장애물 앞에 두 사람의 애틋함은 보는 이들을 더욱 슬프게 만들었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