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4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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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최종일 ‘버디 쇼’를 펼치며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뉴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2위 이민지(호주.13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부터 2019시즌을 시작한 박성현은 두 번째 출전 만에 우승을 신고했다. 통산 6승째다.
박성현은 LPGA 데뷔 첫 해이던 2017년에는 2승과 함께 신인상과 상금왕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3승을 거뒀다. 올해 새로운 메인 스폰서를 만난 박성현은 "올 시즌 목표는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5승이다"고 했었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한국은 개막전 지은희(33), 지난주 양희영(28)에 이어 시즌 3승을 합작했다.
선두에 4타 뒤진 채 출발한 박성현은 초반부터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1~3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6~7번 홀에서도 2연속 버디를 잡았다. 8번 홀(파5)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후반 들어 13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해 이민지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민지가 14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덕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박성현은 16번 홀(파5)에서 약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2타 차로 달아났다.
먼저 경기를 끝낸 박성현은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를 하던 이민지의 18번 홀 두 번째 샷이 홀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박성현은 카메라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며 기뻐했다.
이미지는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고진영(24)은 아자하라 뮤노스(스페인)와 함께 11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효주(24)는 10언더파 공동 5위로 마쳤다.
선두로 출발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2타를 잃는 바람에 9언더파 공동 7위로 밀렸다. ‘핫식스’ 이정은(23)은 5언더파 공동 11위, 올 시즌 첫 출전한 박인비(31)는 4언더파 14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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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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