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배우 윤지오가 故장자연 사망 10주기에 당시 사건을 언급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윤지오는 5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장)자연 언니의 진정한 안식을 바라며, 마지막 증언을 한다”며 이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전했다.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7일 사망했으며, 이날 10주기를 맞았다. 당시 장자연은 유력 인사들의 성접대를 폭로하는 문건을 남기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윤지오는 사건 당시 언론사 사주 등이 포함된 술자리에서 장자연과 동석했던 후배로 알려진 인물이다. 수사기관에서 무려 13차례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그는 “(증언 이후)일상생활이 불가능했다. 이사도 수차례 했고, 캐스팅도 되지 않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사건에 대한 증언했다는 이유로 캐스팅에서 제외됐다는 이야기를 감독에게 직접 들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당시의 수사는 21살인 제가 느끼기에도 굉장히 부실하게 이뤄졌었다”고 밝혔다.

관심을 모은 것은 이른바 ‘장자연 명단’을 본 적이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해당 문건에 대해 “유서가 아니었다. 법적으로 어떤 대응을 하기 위해 쓰인 것처럼 상세히 작성돼있었다. 누군가와 함께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기 위해서 작성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마지막으로 윤지오는 “지난 해 2월에는 ‘故장자연의 죽음을 밝혀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온 것을 보고 진술하는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2의 피해자처럼 지난 세월을 살아왔다. 저 같은 피해를 겪은 분들이 세상 밖에서 당당하게 사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