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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고 장자연 사건

윤지오, "'故장자연 리스트' 유서 아니다…살기 위해 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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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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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배우 윤지오가 '故장자연 사건'에 대해 또 한 번 목소리를 냈다.


7일 'SBS 8시 뉴스'에는 윤지오가 출연해 '장자연 리스트'에 관련된 이야기를 털어 놓은 가운데, 자신이 직접 본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날 뉴스에서 윤지오는 10년 만에 얼굴을 내 놓고 인터뷰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사건 당시에는 제가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사회적으로 불가능했다. 국민 청원으로 용기를 많이 냈다"고 전했다.


자신이 직접 봤다고 주장한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그는 "총 몇 분이라고 정확한 숫자를 안다면 좋겠지만, A4 용지상으로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분량의 이름이 나열돼 있었다. 기억이 나는 인물도 있고 나지 않는 인물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자연 리스트는)내용증명서처럼 누군가와 법적인 공방을 위해 만들어진 문건이라고 확신한다. 문서 끝에 언니의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되어 있고 지장도 있다. 유서라고 판단되진 않는다"며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말하기도 했다.


"장자연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것 같냐"는 물음에 윤지오는 "살고자 했기 때문에 썼다고 생각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해당 문건에서 국회의원 이름을 봤다고 증언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사실은 증언 때 다 말씀 드렸다. 제가 봤던 사진을 통해 지목했기 때문에 그 인물들 중에서 있지 않을까 한다. 알기 위해서 수사를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자연의 10주기를 맞아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 윤지오는 "그 곳에서는 언니가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故장자연 사건'은 현 정부 이후 출범한 법무부 검찰과거위원회와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 의해 현재 재조사를 진행 중이다. 과거사위원회는 이달 중 조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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