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EPA=연합뉴스]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폴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레반도프스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18-2019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두 골을 넣어 뮌헨의 6-0 대승에 앞장섰다.
먼저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세르주 나브리의 도움을 받아 이날 자신의 첫 번째 골을 터트렸다.
레반도프스키의 분데스리가 통산 196번째 득점이었다.
이로써 레반도프스키는 역대 분데스리가 개인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5골로 '페루산 폭격기' 클라우디오 피사로(41·베르더 브레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던 레반도프스키는 이 골로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분데스리가 281번째 출전 경기만이다.
아직도 현역 선수로 뛰는 피사로는 지난달 17일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22라운드 원정경기(1-1 무승부)에서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고 분데스리가 최고령 득점 기록(40세 136일)을 새로 쓴 바 있다.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로베르트 레반스키. [DPA=연합뉴스] |
신기록을 작성한 레반도프스키는 5-0으로 승부가 기운 후반 40분에는 프랑크 리베리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팀의 여섯 번째 골을 완성하고 개인통산 득점도 197골로 늘렸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리그를 거쳐 2010-2011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에서 4시즌 동안 리그 통산 131경기에서 74골 넣었고 2014~2015시즌 뮌헨에 둥지를 틀고 나서 이날까지 150경기에서 123골을 터트렸다.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두 번째 시즌인 2011-2012시즌부터 8시즌째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으며 2015-2016, 2016-2017시즌에는 연속해서 30골을 몰아넣었다.
역대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개인통산 최다골 3위는 슈투트가르트,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서 활약하며 133골을 넣은 지오바니 에우베르(브라질)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은 98골(308경기)로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가봉, 프랑스·144경기), 아리언 로번(네덜란드·198경기)과 공동 7위에 올라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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