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4R 합계 16언더파 정상, 통산 15승째 달성...안병훈 공동 26위, 타이거 공동 30위

로리 매킬로이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PGA 투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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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보탰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짐 퓨릭(미국·15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해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1년 만에 우승이다. PGA 투어 통산 15승째다. 우승 상금은 225만 달러(약 25억5000만원)다.
매킬로이는 "올해 모든 경험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며 "매번 더 자신감이 생겼다.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내 순서가 오길 기다렸다. 실제 그렇게 돼 기쁘다"고 했다. 새롭게 만든 황금빛 우승 트로피를 받아든 매킬로이는 기념 촬영을 하면서 자신의 발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신발 밑창도 황금빛이었다.

매킬로이는 올해 출전한 6차례의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모두 6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다음 달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할 수 있다.

선두에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매킬로이는 전반에는 다소 불안했다. 4번 홀 더블 보기를 포함해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까먹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힘을 냈다.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14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곧바로 15~16번 홀에서 다시 1타씩을 줄였고, 나머지 홀을 파로 막아 우승컵을 안았다.

만 48세의 베테랑 퓨릭은 5타를 줄인 끝에 1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에디 페퍼렐(잉글랜드)과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14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로 출발했던 존 람(스페인)은 4타를 잃어 공동 12위로 밀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6언더파 공동 30위로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28)이 7언더파 공동 2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강성훈(32)이 3언더파 공동 47위, 김시우(24)는 2언더파 공동 56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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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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