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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고 장자연 사건

[POP이슈]"윤지오 보고 용기 얻어"..이매리, SNS 성추행 폭로→4월 초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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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현진 기자]

헤럴드경제

이매리가 사회지도층 인사들에게 술 시중 강요를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한 데 이어 '미투'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MC 출신 배우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자연 사건 수사 연장, 지지 응원한다"며 자신이 '제2의 장자연 사건의 피해자'라고 입을 열었다. 이매리는 "악마들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들 또한 공범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매리는 방송인 출신 정치인, 대기업 임원, 모 대학 교수 등의 사회지도층들에게서 술 시중 강요 및 성추행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특히 이매리는 해당 인물들의 실명까지 공개했다.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러나 이매리는 해당 피해와 관련한 '미투' 기자회견을 열 것을 예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시민단체 정의연대 관계자는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매리와 함께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라며 4월 초 이매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받았던 성추행 피해를 폭로할 것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시민단체 정의연대 관계자는 "(이매리가) 술 시중을 강요받고 성적인 추행도 여러 차례 당해 지난 7년 동안 혼자 외롭게 문제를 제기하며 싸워왔다"며 "최근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지고 수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용기를 갖고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매리는 현재 카타르에 머물고 있으며 정의연대 측과 메신저를 통해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매체는 이매리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매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4월 중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다. 현재 카타르에서 하고 있는 일이 정리되지 않아서, 정리 후 귀국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매리는 "성추행이나 여러 사건들이 있었지만 목소리를 내도 달라지는 게 없더라. 그래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서지현 검사를 시작으로 '故 장자연 사건'에서 윤지오가 용기내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내서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기자회견을 결심한 이유도 전했다.

한편, 이매리는 1994년 MBC 공채 MC 3기로 데뷔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아내의 반란', '내조의 여왕', '신기생뎐' 등에 출연했다. 이후 그녀는 2011년 '신기생뎐' 이후 건강 악화 등의 이유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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