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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고 장자연 사건

'빅이슈' 마약·검사 별장 성접대 '故장자연·김학의 사건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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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빅이슈’ 주진모, 한예슬. 사진=SB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진 데이터베이스 다 풀면 대한민국 뒤집어져요.”

‘빅이슈’의 주진모와 한예슬이 ‘마약과 성 접대’라는 연예계의 추악한 스캔들과 마주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 13, 14회분에서는 한석주(주진모)와 지수현(한예슬)이 룸살롱에서 벌어지는 마약 흡입 현장을 포착한데 이어, 현직 검사가 성 접대를 받는 영상을 입수, 피해자의 자살 시도까지 목격하는 등 어두운 연예계의 충격적인 이면이 담겼다.

극 중 한석주는 마약 흡입 현장을 포착하기 위해 룸살롱에 잠입, 고속 연사로 촬영에 성공했던 상황. 카메라를 뺏으려는 덩치남들의 공격에도 한석주는 카메라 속 사진이 전송되기를 기다렸고, 완료 후 카메라를 건넸다.

피투성이가 됐지만 무사히 나가게 된 한석주는 명함을 꺼내 테이블 위에 던지며 사진을 찾으러 오라는 경고를 날렸다.

이후 룸살롱 마약 룸에 있던 신인 여배우 최서희(박신아)가 한석주의 명함을 본 후 선데이 통신에 은밀하게 제보를 해왔던 것. 최서희는 성 접대가 이뤄지는 날짜, 시간, 장소와 함께 상대인 남진석 검사(오태경)의 이름을 메모로 남겼다. 그리고 조사 결과 최서희 소속사 대표 김흥순(박영선)이 자신의 살롱과 클럽에서 마약을 거래해왔고, 최서희 같은 신인 여배우를 권력층에 성 접대하면서 네트워크를 구축, 권력의 비호를 받았음이 밝혀졌다.

이미 지수현의 지시로 한석주와 홍태우(안세하)는 메모에 적힌 장소인 별장에 찾아가 잠복했고, 그들 앞에 나타난 최서희는 자신이 제보자임을 밝힌 후 내부에 카메라를 설치해 달라며 간절하게 부탁했다. 결국 최서희의 요청에 한석주는 침대가 잘 보이는 곳에 핀홀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후 한석주는 최서희의 집으로 들어가 성 접대 영상을 확보한 후 약에 취한 최서희에게 함께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최서희는 “인제 괜찮아요. 이 짓도 오늘이 마지막인데요, 뭐. 기사 꼭 내주실 거죠? 안녕히 계세요”라며 한석주를 보냈다.

하지만 사무실로 돌아가던 한석주는 최서희가 한 말들을 되새기며 꺼림칙한 기분에 다시 최서희에게 향했고 손목을 그은 채 핏빛으로 물든 욕조 안에 누워있는 최서희를 발견했다. 최서희를 들쳐 업고 나온 한석주는 ‘선데이 통신’ 전용 응급실로 향했고, 최서희는 다행히 목숨을 구해 다음회의 궁금증을 높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실제인지, 현실이 드라마인지... 이런 무서운 일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군요”, “보는 내내 충격 때문에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화가 났다”, “내 눈을 의심하는충격과 공포감에 잠을 못 이루겠다”라는 소감을 내놨다.

제작진 측은 “시청자들도 ‘빅이슈’를 시청하면서 우리가 뉴스나 기사로 접했던 사건들이 떠올랐을 것”이라며 “일찍부터 사전 기획된 작품이어서 이미 탄탄하게 대본 작업이 되어 있었기에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 15, 16회분은 28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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