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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압도적 삼진율' KIA 김윤동, 세이브 기회 완수 소방수 연착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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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새로운 소방수 김윤동이 연착륙을 하고 있다.

김윤동은 2019시즌 개막 이후 두 번의 소방 기회를 모두 세이브를 연결시켰다. 지난 3월 23일 LG전와의 개막전에서 한 타자를 상대하며 몸을 풀었다. 27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크게 앞선 9회 등판해 컨디션 점검에 나섰으나 1이닝동안 2안타를 맞고 1실점 우려를 나았다.

그러나 28일 한화와의 3차전에서는 6-4로 앞선 9회 1사후 등판해 컨디션이 좋은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 이성열은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첫 세이브를 따냈다. 소방수 보직을 정식으로 받은 이후 첫 세이브였다. 좌완 하준영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 한화 공세를 차단하고 길을 닦아주었다.

이어 30일 KT와의 수원경기에서 위력을 한껏 과시했다. 하준영이 6회 1사후 등판해 7회까지 잘 막았지만 8회 갑자기 볼넷 2개를 연속으로 내주고 1,2루 위기에 몰렸다. 4-2로 앞선 가운데 경기 상황이 급박해지자 소방수 김윤동이 조기에 투입됐다. 삼진, 3루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불을 껐다.

9회 잠깐 흔들렸다. 1사후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동점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심호흡으로 가다듬은 뒤 로하스는 포크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배정대도 삼진으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KT와의 1~2차전에서 타선 침묵으로 당한 팀의 연패를 벗어냈다.

4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고 있다. 4이닝동안 볼넷 2개를 내주면서도 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볼넷 2개가 있고 한 경기에 42개의 볼을 던지는 등 아직은 불안한 모습도 있지만, 무적인 것은 소방수의 필요한 덕목인 삼진이 많다는 점이다. 회전력이 좋고 낮게 들어가는 직구의 위력은 리그의 톱클래스였다.

김윤동은 윤석민이 전열에서 이탈하고, 김세현이 1군 진입에 실패하며 소방수로 낙점을 받았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어깨관리를 받는라 실전량이 적었고 시범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시즌 개막후 소방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것인지 관심이었다. 세이브 기회를 모두 완수하면서 연착륙을 하고 있다.

구위가 뜨거운 고졸 2년차 좌완 하준영과 든든하게 뒷문을 지키고 있다. 김윤동은 "마무리 보직을 맡으면서 블론세이브를 안할 수 없지만,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고, 팀 승리를 지키는데만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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