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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두고 두고 아쉬운 순간이었다.

삼성이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1-4로 패했다. 29일 대구 두산전 이후 4연패. 선발 최충연이 5이닝 5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진 게 가장 큰 패인. 7회 1사 만루 기회를 놓치며 마지막 희망마저 잃었다.

6회까지 0-4로 끌려가던 삼성은 7회말 공격 때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강민호가 좌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이학주의 1루 땅볼 때 강민호가 2루에서 터치 아웃. 곧이어 김동엽이 중전 안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사 1,2루.

KIA 벤치는 선발 조 윌랜드 대신 고영창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상수는 고영창의 2구째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2루 주자 김동엽은 홈인. 그리고 구자욱이 중견수 해즐베이커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1사 만루.

타석에는 이원석. 고영창와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때렸으나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이어졌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삼성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야구에 만약이란 건 없지만 삼성이 7회 1사 만루 기회를 제대로 살렸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을 지울 수 없는 경기였다. /what@osen.co.kr

[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