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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주무기 공략+실책 행진' KT, 꿈으로 끝난 에이스 반등 [오!쎈 현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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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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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종서 기자] 공략을 당하던 '에이스'. 수비마저 도와주지 못했다.

KT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차전에서 0-9로 패배했다.

초반부터 분위기가 넘어갔다. 이날 KT의 선발 투수는 이대은. 올 시즌 KT에 입단한 '신인'이지만, 미국과 일본에서 뛰면서 풍부한 경험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지만, KBO리그에서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그는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대은이 그대로 시범경기보다는 많은 면에서 좋아졌다"고 힘을 불어 넣어줬다.

그러나 이날 역시 반등에 실패했다. 두산 타자들의 매서운 스윙에 고전했고, 수비마저 이대은을 외면했다. 이날 이대은이 내준 안타 8개 중 4개가 포크볼이 공략을 당했다. 포크볼은 이대은의 주무기.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페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박건우에게 유격수 땅볼을 얻어냈지만, 유격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아웃카운트를 올리지 못했다. 결국 김재환의 적시타로 추가 실점을 한 이대은은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으며 그제서야 간신히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허경민의 적시타로 3실점 째를 한 이대은은 이후 병살타로 길었던 1회를 마칠 수 있었다.

2회에도 실점을 한 이대은 3회에 삼진 두 개를 잡는 등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그러나 4회 무사 1루에서 박세혁에게 1루수 땅볼을 이끌어냈지만, 1루수가 이를 잡지 못하면서 결국 출루를 허용했다. 병살 코스였던 만큼,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이대은은 4회 3실점을 추가로 했고, 5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초반 투수도 수비도 모두 흔들린 KT는 이후에도 끝내 점수를 내지 못했고, 이날 경기를 0-9로 내줬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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