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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민병헌 5안타+박시영 호투’ 롯데 2연승… SK 19이닝 연속 무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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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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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롯데가 마운드의 힘과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SK에 연이틀 승리를 거두고 우세 3연전을 확정했다. 반면 SK는 19이닝 연속 무득점이라는 최악의 난조에서 겨우 벗어난 것에 의의를 둬야 했다.

롯데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7회 3점을 내고 승기를 잡은 끝에 3-1로 이겼다. 연이틀 SK를 꺾은 롯데(5승5패)는 시즌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SK(6승4패)는 3월 31일 고척 키움전 8회부터 이날 8회까지 19이닝 연속 무득점에 빠지는 등 타격이 힘을 쓰지 못한 가운데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로 나선 박시영이 5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든든한 다리를 놨고, 불펜투수들도 힘을 냈다. 타선은 7회 결승타를 기록한 민병헌이 생애 첫 5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리드오프 몫을 100% 수행했다. 전준우도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손승락은 시즌 첫 세이브.

반면 SK는 타격이 오늘도 침묵한 가운데 잘 맞은 타구도 상대 호수비에 걸리는 등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선발 문승원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SK는 이날 노수광 정의윤 로맥만 안타를 기록하는 등 합계 3안타에 머물렀다.

두 팀 모두 기회가 많지 않았고, 그마저 잡은 기회도 후속타 불발로 날렸다. 양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돋보인 초반이었다. 롯데는 1회 무사 2루, 3회 2사 1루, 4회 무사 2루 찬스에서 모두 득점을 내지 못했다. SK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2회 1사 1,2루, 5회 무사 1루 기회가 무산됐다.

롯데는 6회 선두 민병헌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없었다. 2사 2루에서 이대호의 고의사구, 채태인의 볼넷으로 2사 만루까지 기회를 확장했지만 대타 신본기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롯데는 7회 SK 두 번째 투수 하재훈으로부터 선취점을 냈다. 선두 아수아헤가 볼넷을 골랐고, 김준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전병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날 맹타를 휘둘렀던 민병헌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귀중한 선취점을 냈다. 이어 롯데는 손아섭의 안타와 전준우의 우전 적시타, 그리고 이대호 타석 때 폭투까지 등에 업고 3점을 얻었다.

SK는 7회 2사 후 최정의 몸에 맞는 공, 정의윤의 볼넷으로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롯데는 구승민을 올려 위기를 정리했다. 구승민은 2사 만루에서 김성현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절대 위기에서 벗어났다. SK는 서진용 이승진이 롯데의 발걸음을 붙잡긴 했지만, 9회 로맥의 2루타에 이은 최정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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