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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팀 홈런 17개 최다’ NC, 장타력 증강인가 새구장 효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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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창원,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는 10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화력을 선보이고 있는 팀이다.

NC는 현재 팀 타율 2할8푼6리 OPS 0.827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생산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17개의 아치를 그리면서 최다 팀 홈런 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삼성이 15개로 뒤를 쫓고 있지만, 지난달 27일 사직 롯데전 1경기에만 8홈런을 때려냈던 기록의 함정이 있다. NC만이 꾸준하게 타선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3일 창원 키움전 역시 NC는 선발 전원 안타, 그리고 7회말 노진혁과 박석민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9-1 대승을 완성했다. 상대의 실책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은 NC였지만 결국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백투백 홈런이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백투백 홈런은 총 6차례 나왔는데 이중 4번이 NC가 기록했다.

나성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등 주포들이 빠져 있긴 하지만, 기존 선수들의 부활이 화력 폭발의 가장 큰 요소다. 양의지가 타선에 합류하면서 중심 타선의 위력이 배가됐고, 모창민도 타선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부상으로 신음했던 박석민까지 올 시즌 절치부심해서 부활의 기지개를 켜면서 홈런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타선의 화력이 무서운 것이 사실이지만, 새구장인 창원 NC 파크의 영향도 고려할만한 변수다. 좌중간, 우중간이 직선 형태로 되어 있는 창원 NC 파크는 다른 구장들에 비해 이 지점이 짧은 편이다. 이 방향으로 날아가는 타구는 홈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3일 경기 노진혁과 박석민의 홈런 모두 각각 우중간, 좌중간으로 향했다.

17개의 팀 홈런 가운데 14개를 안방에서 때려낸 만큼 NC의 화력 폭발은 새로운 홈구장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좁은 파울 지역, 그리고 좌중간 우중간이 직선 구조로 된 형태로 인해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보니 현 시점까지는 타자 친화 구장으로 불릴 수밖에 없는 기록들이 나오고 있다. NC의 화력은 새로운 홈구장도 등에 업었다고 볼 수 있다.

타고투저의 흐름이 점점 옅어지고 있는 올 시즌이다. 과연 현재 NC의 타선 폭발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을까. 새로운 홈 구장의 효과를 계속해서 누릴 수 있을지도 NC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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