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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깜짝선두 임은빈 "생애 첫 승 넘어 3승 목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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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임은빈(왼쪽)이 4일 제주 롯데스카이힐CC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를 낚은 뒤 갤러리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코치이자 캐디로 임은빈을 돕는 부친 임일주(29)씨도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서귀포=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프로데뷔 4년차로 접어든 임은빈(22·올포유)이 생애 첫 승을 넘어 시즌 3승을 따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출발이 산뜻해 기대감도 높다.

임은빈은 4일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파 72, 630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 1라운드는 당초 예정보다 한시간 늦게 시작했다. 밤 사이 낮아진 기온 탓에 벙커가 얼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오후 1시 40분부터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임은빈은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후반에도 1, 2번홀(파 4)에서 연속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성과가 첫 대회부터 찾아왔다. 임은빈은 “지난시즌 끝에 드라이버가 잘 안맞아서 32일간 치른 미국 전지훈련 때 훈련을 많이 했다. 드라이버가 잘맞으니 스코어가 잘 나왔다”고 돌아봤다. 그는 “헤드 스피드가 94~95마일 정도였는데 미국에서 측정해보니 99마일까지 나오더라. 거리와 방향성이 모두 좋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서원벨리에서 훈련 여건을 제공해주셨는데 날씨가 추워서 올해는 미국으로 다녀왔다. 따뜻한 날씨 속에 마음껏 훈련했고 오늘 대회를 앞두고 ‘성적 욕심을 내려놓고 훈련한 것들을 마음껏 해보자’고 다짐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만에 경기했는데 샷이 깔끔하게 잘 됐다. 그래서 보기가 없었던 것 같다”면서 “올해는 목표를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한 3승으로 잡았다. 우승과 인연이 없었는데 첫 대회 첫 라운드부터 훈련 성과를 보는 것 같아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부여하는 의미로 3승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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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신중한 표정으로 그린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최혜진은 임은빈에 2타 뒤진 4언더파 68타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그는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 코스 감을 익히면서 조심스럽게 플레이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오랜만에 대회에 출전해서 긴장도 하고 설렜다. 그거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스코어를 따로 목표로 삼지 않았기 때문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은 위기가 와도 잘 세이브하면서 잘 끌어갔다. 후반에 흔들렸던 것 같다. 보기를 한 것도 실수 안할 수 있는 홀이었다. 감이 없었다. 첫 홀부터 어색했다. 플레이하면서 내 플레이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내일까지도 대회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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