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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NC 이동욱 감독 흐뭇하게 한 4, 5선발과 '양의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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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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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홍지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4, 5선발 투수들이 잇따라 호투를 펼쳐 이동욱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여기에는 '양의지 효과'도 있다.

NC는 지난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6-8로 졌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선발 등판한 '좌완 영건' 김영규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영규는 4회초 3점 홈런을 한 방 얻어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투구를 했다.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볼넷 4실점.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kt 위즈전에서는 6이닝 1실점 호투로 프로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루 뒤 3일 키움과 시즌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사이드암 투수 박진우도 제 몫을 다했다. 팀도 9-1 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박진우는 "인생투를 펼친 것 같다"고 했다. 스스로도 만족할만한 하루가 된 것이다.

박진우는 7이닝 동안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지난달 28일 kt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챙긴 뒤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이동욱 감독은 "박진우가 7이닝을 던져줬는데, 감독으로서 고맙다"고 했다. 이어 "4, 5선발들이 정말 잘 던져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시즌 개막 전까지 NC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2명과 구창모, 이재학이었다. 5선발은 경쟁이었다. 캠프 때부터 시범경기까지 눈도장을 찍은 김영규가 5선발을 꿰찼는데, 변수가 생겼다. 구창모가 부상을 입은 것이다.

이 감독의 선택은 박진우였다. 구창모 복귀까지 박진우가 잘 메워줄 것을 기대했는데, 박진우가 충분히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점에 대해 이 감독은 '양의지 효과'도 있다고 했다.

박진우와 김영규는 강속구 투수는 아니다. 그러나 이 감독은 "구속만으로 가치를 따질 수 없다"고 했다. 두 선수가 그렇다. 강하게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는 아니지만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가면서 정확하게 던진다.

이 때 양의지의 노련한 리드가 있다. FA 양의지를 영입할 때부터 기대한 점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양의지가 데이터를 다 갖고 있다. '양의지 효과'가 있다. 투수들이 믿고 던지고 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투구에 집중할 수 있어야하는데, 양의지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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