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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125억 NC맨' 양의지, ‘친정’ 두산 타자를 어떻게 파고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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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종서 기자] 양의지(32NC)가 첫 친정 나들이에 나선다. 두산 타자들과 수싸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흥미롭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 간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두산은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선수를 상대해야 한다. 양의지는 지난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전체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해 경찰야구단 제대 후인 2010년부터 2018년까지 9시즌 동안 두산의 안방 마님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4년 10홈런을 시작으로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날렸고, 2014~2016년 그리고 2018년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2016년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다.

명실상부 KBO리그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으며 두산의 안방을 지켰던 양의지였지만, 둘의 인연은 영원히 가지 않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취득한 뒤 양의지는 NC와 4년 총액 125억원예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비록 함께 뛰지는 못하지만, 두산과 양의지는 서로에게 각별한 존재로 남았다.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에서도 유희관은 “양의지 덕분에 좋은 투구를 펼칠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고, 양의지는 “좋은 투수가 좋은 포수를 만드는 만큼, 두산 투수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적인 감정은 뒤로 한 채 냉정하게 승부를 가리게 됐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만큼, 서로가 서로를 잘 알 수밖에 없는 상황. 두산의 선발진은 이용찬-후랭코프-유희관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양의지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3할5푼3리 4홈런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물오른 타격 감각을 뽐내고 있다. 무엇보다 장기인 투수 리드, 두산 타자들을 잘 알고 있는 만큼 NC 투수를 어떻게 이끌지 관심이다.

두산은 9슬 2패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있다. 최고의 컨디션에서 만나는 두산과 양의지가 첫 만남에서 어떤 승부를 펼칠까.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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