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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친정에 자비없던 양의지 NC 두산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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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다이노스 양의지.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생애 처음으로 두산 베어스를 적으로 만난 양의지(32)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NC에 귀한 1승을 안겼다.

NC는 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두산을 7-3으로 꺾었다. 6연승을 내달리던 두산은 시즌 10승을 눈앞에 두고 3패(9승)째를 당했다.

현역 최고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는 선발 드루 루친스키와 배터리를 이뤄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양의지는 8회말 수비 때 정범모와 교체됐고, 두산은 8회에야 무득점 수렁에서 벗어났다. 타석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적 후 처음이자, 생애 처음으로 두산의 상대 팀으로 더그아웃에 짐을 푼 양의지는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 포수 박세혁 등을 만나 인사했다. 2회초 타석에 들어설 때는 헬멧을 벗고 허리를 90도로 숙여 1루, 홈플레이트, 외야 관중석을 향해 인사했다. 하지만 포수 마스크를 쓰고, 배트를 들었을 때는 냉정해졌다.

NC는 권희동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첫 타자로 나선 양의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배터리 호흡을 이뤘던 두산 우완 이용찬의 6구째 시속 136㎞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왼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쳤다. 이어 모창민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다시 2사 3루 기회를 만들고 김성욱의 좌월 투런포로 달아났다.

3회에는 나성범이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6회에는 노진혁이 우월 2점 홈런까지 터져 승기를 잡았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개인 처음으로 한 경기에 3홈런을 내주며 4이닝 8안타 5실점 해 시즌 2패째를 당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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