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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비상하는 NC, 올해는 다시 상위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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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위권에 머물렀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에는 비상하고 있다.

NC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7-3으로 이겼다. 7승5패를 기록한 NC는 3위에 올라있다. 두산은 6연승은 마감했지만 9승3패로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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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NC 선발 루친스키가 역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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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7이닝 동안 96구를 던져 안타 4개만 내주고 삼진을 5개를 잡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한국 무대에서 첫 승을 올렸다. 지난달 24일 삼성 라이온스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루친스키는 5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3월 3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2이닝 8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루친스키의 첫 선발승을 위해 NC 타자들도 힘을 냈다. 1회 초 두산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권희동이 솔로 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2회 초에는 친정팀을 상대로 양의지가 2루타를 날렸고, 모창민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거기다 김성욱까지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NC는 4-0으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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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두산전에서 NC 나성범이 3회 초 솔로포를 날린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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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3회 초 나성범의 솔로포가 터졌다. 왼쪽 내복사근 파열로 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첫 출격한 나성범은 2일 연속 대포를 가동했다. 결국 이용찬은 4이닝 만에 홈런 3개를 포함해 안타 8개를 내주고 5실점하면서 조기 강판됐다.

뒤이어 올라온 두산 불펜 배영수도 NC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6회 초 노진혁이 1사 주자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치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점수는 7-0으로 벌어졌다. NC는 올해 홈런구단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날까지 23홈런을 기록하면서 10개 팀 중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팀 홈런 1위다.

두산은 8회 말 박건우의 스리런포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9회 말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NC 마무리 원종현이 올라와 장승현과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리를 가져갔다. 원종현은 시즌 4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루친스키는 "1위 두산을 상대로 경기를 잘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오늘 포수 양의지의 리드대로 여러 구종을 던졌다. 완급 조절을 하며 볼넷을 안 주려고 했는데 잘됐다. 야수들의 좋은 수비와 많은 홈런도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루친스키가 더할 나위없이 잘 던졌다. 선수들이 초반에 홈런으로 루친스키의 부담을 덜어준 게 컸다"라고 칭찬했다.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8승4패가 된 SK는 선두 두산은 1경기 차로 쫓았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가 6이닝 5피안타·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프로야구 전적(5일)
▶NC 7-3 두산 ▶한화 2-5 롯데 ▶LG 13-0 KT

▶삼성 0-3 SK ▶키움 4-6 KIA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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