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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승리 대신 가능성’ SK 다익손, 삼성전 7이닝 1실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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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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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K 새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25)이 한결 나아진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지만 자신의 장점은 확실하게 선보였다.

다익손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그러나 팀 타선이 6회까지 1점도 지원하지 못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은커녕 패전 요건만 안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전 2번의 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한 다익손은 이날 가능성을 내비쳤다. 포심패스트볼 구속이 조금씩 올라오는 양상이 있었고, 변화구의 각도 괜찮았다. 여전히 존 자체가 높게 설정된 모습은 있었지만, 제구 자체도 훨씬 나아졌다. 지난 2번의 등판에서 10⅓이닝 동안 볼넷 7개를 내줬던 다익손은 이날 6이닝 동안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

전체적으로 좋았다. 패스트볼에 힘이 있어 공 자체가 멀리 뻗지 않았다. 3회에는 1사 후 이학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막아냈다. 다만 0-0으로 맞선 4회 선두 구자욱에게 우중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허용한 게 화근이었다. 러프의 2루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헌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첫 실점했다.

다익손은 5회 강민호 이학주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6회에는 김상수 박해민 구자욱을 모두 뜬공으로 요리하고 힘을 냈다. 6회까지 86개의 공을 던진 다익손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타선의 지원을 기다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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