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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친정팀 울린 SK 배영섭, 생애 첫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3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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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 신인왕 출신 SK 배영섭.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SK 배영섭(33)이 친정팀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안겼다.

배영섭은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홈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팀 3연승을 견인했다. 1-1로 맞선 9회말 무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배영섭은 삼성 마무리 우규민의 공을 받아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자신의 생애 첫 끝내기 희생플라이이자 올시즌 첫 끝내기 희생플라이였다. KBO리그 통산으로는 59호.

8회말 대주자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은 배영섭은 지난시즌 종료 후 삼성에서 방출돼 SK 염경엽 당시 단장의 선택을 받았다. 대주자와 대수비, 오른손 대타로 폭넓은 쓰임새가 있다는 것이 이유였는데, 그 이유를 증명한 셈이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 3일 1군으로 올라왔고 3경기 만에 결승타를 쳤다. 배영섭이 SK 유니폼을 입고 타점을 올린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4회초 공격에서 김헌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발등판한 저스틴 헤일리가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완벽하게 틀어막아 삼성이 승리하는 분위기로 흘렀다. 헤일리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SK 타자들은 단 한 명도 3루를 밟지 못했다.

그러나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이 아쉬운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1-0으로 리드하던 8회말 1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김강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김성현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뒤 정의윤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 김강민을 더그아웃으로 돌려 보냈다.

흐름을 걸어 잠그는듯 했지만 삼성이 무사 1루 기회를 점수와 바꾸지 못했고, 우규민은 9회말 제이미 로맥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최정이 댄 희생번트가 내야 안타로 둔갑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배영섭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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